해운대 맛집 53

[해운대] 청사포 쌀국수 - 곱창 쌀국수

코로나 19로 2년 넘게 못 갔던 목욕을 애들과 새벽에 갔었다. 해운대 온천 사거리에 있는 해운 온천. 사람들 없는 시간에 간다고 새벽 6시 30분에 갔는데 매일 그 시간에 오시는 달 목욕하시는 분들 10명 가까이 이미 와 계셨다. 그래도 띄워 앉을 수 있어서 괜찮았다. 목욕을 하고 집으로 가려다가 우리 식구가 좋아하는 청사포 이마트 24에서 왕뚜껑이 먹고 싶다고 해서 가다가 얼마 전까지 대게 라면을 팔던 가게가 곱창 쌀 국숫집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곱창 쌀국수 집은 해장하시는 분들이 타깃인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가게를 오픈한다. 가게는 아담하고 간소합니다. 창가에 앉으면 바다 전망 조망도 가능한 위치입니다. 서울 연남동에서 곱창 쌀국수를 배워 왔다고 합니다. 쌀국수는 닭,소고기, 곱창 ..

[기장 철마] 아홉산 숲

기장 철마에 아홉산 숲 부산에 가 볼만 한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부산 해운대로 여행 왔다면 잠시 짬 내어 철마에 있는 아홉산 숲 갔다가 철마에서 한우 먹거나 돌아오는 길에 해안가 카페에 들를 수 있습니다. 또 아홉산 숲 바로 근처에 갤러리 예동과 같이 있는 Cafe 녹녹(Knock)에 가서 잠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여름휴가철 해운대는 너무 사람 많고 복잡한데 반나절 시간 내서 잠시 조용해지는 것도 휴가인 것 같습니다. 휴가철엔 아홉산 숲도 사람이 많아 번잡할 수는 있겠네요. 저는 비가 보슬보슬 오는 날 갔더니 사람도 없고 우산 쓰고 걷는 대나무 숲 냄새도 여유도 아주 좋았습니다. 이런 곳은 사람에 떠밀려 가는 것보다 걷다가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고, 하늘 보고,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잎 소..

[해운대] 사비아(Sabbia)

해운대 달맞이 힐스테이트 뒷길쪽인 테라스 길에 새로 생긴 작은 이탈리안 식당.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가게앞 도로변에 주차하면 된다. SNS에 뇨끼가 맛있다고 되어 있었다. 가격은 1만6천원에서 1만8천원 대의 가격. 주로 파스타가 주종이다. 가게 안에 작은 테이블 4~5개 우리는 감자뇨끼와 통 한치가 올라간 먹물 리소토 주문. 주문한 세가지 버섯을 곁들이 감자 뇨끼가 나왔을 때 속으로 양이 너무 적다는 느낌. 뇨끼를 담은 접시 사이즈도 작은 편이다. 가격에 비해 좀 비싼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었다. 나는 뇨끼를 이 가게에서 처음 먹어봐서 비교해 볼 대상은 없지만 첫 느낌은 엄청 부드럽고 괜찮다 였다. 그런데 점점 먹을 수록 느끼하다.. 그래서 양이 작구나. 8조각의 뇨끼를 둘이서 4개씩 나눠 먹었는데 점점..

부산/쏘~쏘~ 2021.07.23

[일광] 동백리 방앗간횟집

결혼해서 21년째 부산에 살고 있지만 회 맛은 잘 모른다. 나는 고기를 더 좋아해서 서울에서 친구가 오거나 손님이 오면 부산 살지만 나도 여기저기 블로그나 맛집 후기 검색해서 데려가는 실정이다. 얼마 전 5월에 서울 사는 친구 3명이 2박 3일로 여행 오기로 해서 여행 코스를 짜면서 부산 오면 회는 먹여야 하기에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나름 신뢰가 있는 걸신님 블로그에서 방앗간횟집을 보고는 가보고 싶었다. 나는 겉이 화려하거나 시설이 좋은 너무 유명한 맛집보다 숨은 고수의 노포를 선호하는 편이다. 딱 내 스타일 맛집이었다. 그런데 30년 된 고등학교 친구이지만 3명이다 보니 내 취향대로 이 집으로 데려가기는 좀 망설여졌다. 그래서 일광면 학리에 있는 일광수산횟집 본점과 여기 방앗간횟집 두 집을 친구들에게 소..

[해운대] 카페 폴세잔(Le Cafe Paul cezanne)

제주 은희네 해장국 집에서 외갓집을 을 지나 도로 아래로 조금 내려오다 보면 있는 카페 폴 세잔. 약간 복고풍의 프로방스 스타일의 카페이다. 한때 많이 유행 했었던 프로방스 스타일의 카페. 1,2층 건물로 카페가 있을 흔한 위치는 아니라 손님이 별로 없어서 한적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아는 사람만 찾아서 오는 그런 카페인듯. 다른 카페에 비해 특이한 메뉴가 몇 가지 있었다. 흑임자 라테 , 코코넛 밀크 커피 등등 우리가 주문한 코코넛 밀크 커피와 카푸치노. 카푸치노는 약간 커피맛이 약해서 싱거운 느낌. 코코넛 밀크 커피는 중간에 대형 왕 어름이 있어서 얼음 빼면 양이 2/3로 줄어드는 것 말고는 맛은 괜찮은 편이다. 적당히 단맛에 커피의 쓴 맛과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조용하고 한적한 카페를 ㅇ찾는다면 ..

부산/쏘~쏘~ 2020.10.31

[해운대] 제주 은희네 해장국

해운대 중동 예전 비 담비 중국요리점 자리에 해장국 가게가 새로 생겼습니다. 해장국 하면 떠오르는 그런 해장국이랑은 약간 다른 제주도 소고기 해장국 전문점이다. 해장국 가격 치고는 조금 비싼 편이다. 가게는 보통의 해장국 집 분위기와는 다른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입니다. 해장국 9천 원 내장탕 1만 원 돔베고기 1만 2천 원(소)~ 공깃밥 추가는 무료라고 합니다. 보통 식당에서 공깃밥 2천 원씩 받고 하는데 착한 가게입니다. 기본 반찬 세팅 이 집 큼지막한 깍두기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전형적인 설렁탕 집 깍두기 맛입니다. 내장탕은 소 양, 곱창 등 소 내장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내장이 들어 있는 대신 양지고기는 없습니다. 깔끔하고 괜찮은 편입니다. 해장국은 소고기 해장국으로 양지 고기, 콩나물, 당..

[해운대] 전주 명가 콩나물 국밥 - 장산역

해운대 장산역 재생한방병원 건물 1층에 전주 콩나물 국밥 가게가 있다. 다니면서 여러 번 봤지만 굳이 전주도 아닌 부산에서 콩나물 국밥을 돈 주고 사 먹는 것은 그다지 내키지 않아서 가 본 적이 없었다. 테니스 같이 치시는 몇몇 분들이 다들 괜찮다고 해서 딸이랑 주말 오전에 산책으로 해운대 신도시 아파트에서 달맞이 길로 송정까지 운동삼아 걸어갔었다. 주말 새벽에 달맞이 길은 마라톤 동호회 분들이 엄청 많이 달리고 계셨다. 송정까지 갔다가 뭐 먹을까 하고 편의점 들어가서 아침부터 컵라면 같은 인스턴트 먹이긴 그래서 살펴보니 오뚜기 컵밥들도 인스턴트라 무시할 가격이 아니었다. 거의 4천 원대 였다. 그래서 갑자기 장산역 콩나물 국밥집이 생각나서 인스턴트 컵밥 먹는 것보다 괜찮겠다는 생각에 데리고 가봤다. 처..

부산/쏘~쏘~ 2020.09.17

[해운대 해리단길] 중식궁

해운대 구청 앞에 있던 짬뽕이 맛있는 중식궁이 재개발로 없어져서 안타까워 하다가 검색 했더니 해리단길 나가하마 일본라멘집 건너편으로 옮겨서 새로 단장해서 영업중인 것을 알고 찾아 가봤다. 없어져서 안타까워 했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새로 옮긴 이자리가 아주 예전에 사두었던 집인데 그때는 주택가라 손님이 없을 것 같아 구청 앞에서 임대해서 수년간 운영해 오시다가 이번에 재개발 되고 현재 자리도 해리단길로 유동인구가 많아져서 건물 1층을 중식궁으로 새로 단장하고 옆은 무인 카페를 운영중이시라고 한다. 아드님이 동의 의료원 의사 선생님이라고 처음으로 자랑하신다. 여러번 갔어도 별로 사적인 얘기는 안했었는데 이번 없어져서 찾다가 왔다고 했더니 고마워 하시며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다. 없어지지 않고 계속 영업해 주셔서 ..

[해운대 맛집] 좌동 재래시장 강산애- 열무국수,열무비빔밥

해운대 신도시 재래시장 안에 공영주차장 맞은편 코너에 작은 식당이 있다. 문에 열무 보리밥, 열무국수라 쓰여 있고 가게 이름은 잘 못 봤었는데 라고 메뉴판 위에 적혀 있어서 가게 이름을 알았다. 연세 있으신 사장님 부부와 딸이 같이 운영하시는 것 같아 보였다. 건강한 맛의 열무 보리밥과 열무국수 가게. 열무 보리밥에 같이 나오는 된장찌개는 시골 된장 맛이다. 주차비는 지원 안되서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면 우리가 다 내야 한다. 좌동 재래시장 주차장을 새로 지었는데 예전에 비해 주차비가 꽤 나온다. 10분에 500원. 아마 좌동 재래시장 상가 가게에서 과일이나 기타 물건을 사면 1시간 무료 주차증을 주니 밥 먹고 간단히 장 보면 주차비는 해결된다. 메뉴는 달지 않고 시원하고 깔끔한 스타일의 열무김치를 기반으..

부산/쏘~쏘~ 2020.09.13

[해운대] 상상짬뽕

우리 테니스 동호회 회원 중 해운대 장산역 KCC 스위첸에 사시는 한의사 선생님께서 본인이 먹어 본 짬뽕 중에 최고라 극찬하시며 젊은 주인장에게 초심 잃지 말고 맛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하셨다며 꼭 가보라고 하셨다. 평소 꽤 정확하시고 건강에 민감한 한의사 선생님의 미각이라 믿고 한번 가볼 생각이었다. 그때는 체인점인지 모르고 젊은 사람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짬뽕 맛집인줄... 나중에 알았다 부산지역 프랜차이즈 짬뽕 가게라는 사실을... 그런데 같이 들었던 다른 회원들이 가봤는데 별로라 해서 아직 안 가고 있었다. 태풍 하이삭이 지나가고 나서 해운대 재래시장에 볼일이 있어 지나가다가 오후 3시 정도에 한산하길래 들어가 봤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 내가 직접 확인하고 싶은 욕구. 오후 3시라 그런지 2 테..

부산/쏘~쏘~ 202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