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수기/연수생활

[미국연수기]초기 정착기

사막의 여우 2017. 4. 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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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201391일 이민가방 8개에 최소한의 필요 물품만 챙겨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심사에서 이상한 종이를 주면서 우리 가족 보고 이민국 사무실로 가라고 했다.

뭐지?

예감이 안 좋았다.

갔더니 대부분이 아랍계 사람들이 앉아 있고 우리에게 몇 가지 서류를 달라고 하고 기다리란다.

아무 설명도 없었고 위압적인 분위기에 왜 이러냐고 묻지도 못했다.

1시간 정도 지난 후에 착오가 있었다고 가라고 한다.

나랑 이름이 같은 한국 여자가 사기꾼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와 있어서 신원 확인을 한다고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혹시 잘못 되어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보다 기분이 아주 안 좋았다.

왜 우리가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하는지.

우리가 잘 못 한 것이 없는데 이런 취급을 당하는 게 화가 났다

이런 생각은 한국 미국대사관에서 미국비자 받을 때 1층 서류 검사하는 한국인 미국대사관 직원에게서도 느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가족은 대체로 겁이 없는 편인가 보다.

입국심사에서 거절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우리는 이민가방 8개를 실을 수 있는 도요타의 시에나로 렌터카 예약을 해두었다.

처음에 렌터카를 예약 할 경우 시에나 정도 사이즈가 여러모로 유용하다.

이민가방 실어 나르는 것부터 집을 구해서 초기에 가구를 무빙세일에서 사거나 이케아에서 가구를 사서 옮겨야 할 경우 시에나 정도의 차가 있으면 좋다.

초반에 큰 사이즈의 물건들 구입해서 옮긴 후 작은 사이즈 차로 바꾸어 우리 차를 살 때까지 렌트했다.

미국은 이사 업체에 맡길 경우 인부들의 일한 시간에 따라 비용이 결정된다.

아니면 U-HAUL등에서 이사차량을 렌트해서 본인이 이사한다.

우리는 호텔생활 3일 만에 집을 정해서 Palo Alto 오크크릭 아파트로 이사했고 5일간 예약한 시에나를 반납하기 전에 큰 물건들은 사서 옮긴 후 시보레 이쿼녹스로 다시 렌트했다.


미국 연수생활 초기정착시 우선 처리해야 할 일들의 순서이다.

 

1. 미국 휴대폰 계통

: 대부분의 계약이나 아이들 학교 등록에 필요하므로 빨리 계통해야 한다.

 

2. 집 계약

 

3. 교육청에 아이들 서류 접수 후 학교배정 받기 & 연수기관에 IC 등록

: 아이들을 하루라도 빨리 학교에 보내야 일 보러 다니기 편하다.

 

4. 필요한 세간 장만(큰 가구류)

1) 무빙세일 : SFkorea, craigslist, 대학교 커뮤니티 등에서 정보 구함.

2) 이케아, 코스트코 등에서 구입

3) Cort 등에서 가구 등 렌탈해서 사용


5. 렌터카 밴에서 소형차로 교체

 

6. 인터넷, 케이블 방송, 집 전화 계통

 

7. 운전면허 시험 신청

: 필기시험 후 실기시험 보는데 20~25일정도 기다려야 함.


8. 자동차 구입

 

9. 은행 계좌 개설

 

10. SSN(Social Security Number) 신청

 

11. 기타 집에 필요물품 구입

: 미국은 다양한 유통업체가 있고 특징이 있다.

초기에는 필요한 물건 찾아 하루 종일 마트만 왔다 갔다 하는 경우도 있다.

물건의 질보다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월마트에 가면 한 번에 다 구입 가능하다.

 

이 정도면 초기 정착에 빨리 처리해야 할 일들은 끝낸 것 같다.

이제 우리가 살 동네를 둘러보고 본격적인 미국 연수 생활에 들어가며 된다.

다음에 각 부분들에 대해 하나씩 포스팅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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