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쏘~쏘~

[부산 해운대] 만나칼국수

사막의 여우 2017. 4. 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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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도 오고 해서 점심으로 해운대 동부지원청 바로 앞에 있는 만나 칼국수를 찾아 갔다.
이름이 특이하다.
맛나 칼국수를 잘못 표기 하신 것인지.
만나서 칼국수 한그릇 하라는 뜻인지 진실은 모르겠다..
아님 또 다른 뜻이 있는지..
동부지원청 가는 길이 경사길이고 가게 앞은 차량 3대정도 주차 가능하니 주변에 편한 곳에 주차시키고 오는 것이 편하다.
서울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부산은 바닷가라 대부분 멸치육수 칼국수집이다.
이 집은 부산에서는 드물게 사골육수  칼국수 집이다.

메뉴는 단 둘.
칼국수와 빈대떡.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2시가 안 되었는데 가게 안에 빈자리가 없었다.

빈대떡이 먼저 나오고 꽤 기다려서 칼국수가 나왔다.
술은 판매하지 않으신다.
나름 철학이 있으신 것 같다.
언뜻 보니 남자 사장님이 마스크를 하시고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칼국수를 젓고 계셨다.
칼국수와 작은 공기밥,김치,양념장이 나왔다.
면이 얇아서 마음에 든다.
육수에 어느 정도 간은 되어 있어서 양념장 없이도 괜찮다.
국물을 먹어보니 진하고 괜찮은데 면을 먹으면 평범하고 심심하다.
삼청동의 북촌 칼국수 (이름 바뀌어서 지금은 황생가 칼국수)를 좋아 하는데 그 맛 보다는 많이 심심하다.
삼청동 북촌 칼국수는 기업 수준이고 여긴 동네 소담한 칼국수 집이라 비교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가격도 차이가 난다.
황생가 칼국수는 8천원이다.

확 인상적인 그런 칼국수 맛은 아니다.
깔끔하고 소박한 사골 칼국수.
지금 포스팅하면서 차림표를 보니 호주산 소고기와 국내산 돼지고기 라고 표기되어 있다.
뽀얀 국물이라 당연히 소 사골 육수라 생각 했는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서 육수를 내시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그러고 보니 소 사골의 고소한 맛이 좀 덜 해서 심심하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고.
돼지고기는 빈대떡에 들어 가서 표기해 주신 건가?
다음에 가면 여쭤봐야 겠다.
요즘 하도 TV에서 먹으면서 분석을 해대어서 ...
나도 모르게 추리력 발동이다.
먹으면서 맛있으면 맛있는 거고 아니면 맛 없는 건데 포스팅 할려고 하니 나도 이렇게 되나 보다..
하여튼 사골 칼국수 좋아하면 가 볼만 하다..
빈대떡도 2천원이라 생각하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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