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쏘~쏘~

[부산 해운대] 커피 키친 Coffee Kitchen

사막의 여우 2017. 4. 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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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 살고 있으면서 누리는 특권이 여러 가지 있다.
여름이면 비싼 숙박료 내고 찾아 오는 해운대 바다와 주변을 집에서 걸어 가서 누릴 수 있다.
부산 국제 영화제도 생활 반경 내이다.
등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우리 가족이 가장 많이 누리는 것은 해운대의 해수 온천을 동네 목욕탕으로 매주 이용하는 것이다.
6천원 대중 목욕탕 입장료로.
나중에라도 해운대를 떠나 다른 곳에 가서 살게 된다면 가장 아쉬운 부분이 될 것이다.
우리는 해운대에 있는 많은 온천탕 중 <해운 온천> 단골이다.
주변에 새로 리노베이션  해서 시설 좋은 온천호텔 들도 많다.
하지만  해운 온천에는 꽤 오랫동안 다니신 나이 지긋하신 노부부 분들이 많다.
그 분들의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
우리 처럼 4~5년 다닌 걸로는 명함도 못 내민다.
우리 동네 노포인 것이다.
오래되어 시설이 낡았지만 다른 어떤 대중 목욕탕 보다 깨끗하다.
관리를 잘 하신다.
그리고 무엇보다 물이 좋다.
매주 목요일에 쉬는 걸 깜박 잊고서 목욕 가방 들고 나왔다가 할 수 없이 주변 다른 온천탕을 가면 해운온천 물이 좋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
부산에 여행 온다면 해운대 온천 중에 <해운 온천>을 한번 가보라고 추천한다.
숙박도 운영 하므로 비싼 호텔도 좋지만 해운온천에 묵으면 4~5만원정도이고 해수 온천 대중탕도 무료 이용 가능하다.
나는 목욕을 40분 정도면 끝내고 나오는데 남편은 2시간 정도 해서 매번 먼저 나와 스타벅스에서 토요일 아침에 카푸치노를 마신다.
지난 토요일은 30분만에 나와 걸어가다 예이제 있는 건물 1층에 Coffee Kitchen 조식뷔페에 가봤다.
위에 있는 호텔의 조식을 여기서 담당하고 있어서 주말엔 단체 관광객들이 많고 평일은 조용하고 괜찮다고 직원이 알려준다.
오전 7시에서 10시까지 호텔 간단 뷔페 1만3천원.
10시부터 브런치 2종류 1만3천원.

샐러드3종류, 과일3종류, 토스트,볶음밥,소시지,스프, 미역국,씨리얼,쥬스,우유,포테이토 등등
커피는 메뉴판에 있는 커피 중 아무거나 주문되고 1만3천원에 포함된 가격이다.
괜찮은 가격인 것 같다.
7시부터 10시라 평일에 주부들이 가기는 시간이 적당하진 않지만 주말에 토요일보다 일요일이 한산할 것 같다.
예이제 사장님 아들이 운영한다고 해서 그런지 음식의 질은 좋은 편이다.
커피도 맛있다.
조식 뷔페로 맛집이라 하기엔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맛집 인정은 아니다.
재료 각각이 질이 괜찮은 재료를 쓰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조금만 더 길게 하면 동네 엄마들과 가서 차 마시면서 조식뷔페를 즐기기 좋은데..
다음에 브런치를 이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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