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쏘~쏘~

[해운대] 딤딤섬 - 센텀시티가

사막의 여우 2018. 4. 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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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지만 오랫만에 나간 센텀 신세계백화점 9층 식당가.
여러가게들이 바뀌어서 1/2 정도는 새로운 가게들이었다.
어디로 가볼까 고민하다 딤딤섬이라는 딤섬 가게로 골랐다.
평소 만두를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홍콩에서 가장 맛있는 딤섬집에 선정되었다니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홍콩에서 꽤 유명한 딤섬집인 모양이다.
여러가지 장황한 설명이 있다.
한국에는 대구와 부산 신세계 2곳에 있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서울에 입성하기는 확신이 안들어서 대구에 먼저  해보고 그 다음 부산에서 반응을 점검 중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본점 맛에 못 미치는 지점들이 대부분이라 어떨지 궁금했다.

이집은 하가우가 주력 딤섬인것 같은데 우리는 그냥 먹고 싶은 것들로 주문했다.
세트 메뉴들도 있었지만 맛이 어떤지 몰라 덜컥 세트메뉴 시켜 놓고 후회할 수도 있어서 그냥 단품 딤섬 먹어 보고 맛있으면 추가로 더 주문해 보기로 하고 간단히 주문했다.
샤오롱바오,
챠슈창펀,
우육탕면 (우육탕면의 본고장인 란저우와 샤허 여행에서 지겹게 먹어 봤던)
을 주문 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맛은 실망스러웠다.
샤오롱바오는 내어온 찜통 바닥에 붙어서 딤섬피가 찢어져서 4개 중 2개는 육즙이 다 흘러 버렸다.
샤오롱바오는 육즙이 생명인데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육즙을 살린 2개도 맛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냥 육즙 많이 들어 있는 샤오롱바오였다.

챠슈창펀은 딤섬피가 찹쌀로 만들어 식감이 독특하고 맛도 특이했지만 약간 느끼했다.
가격이 7천원에 3개라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우육탕면은 중국 란저우와 샤허에서 원조 우육탕면을 지겹게 먹어 보아서 그런지 한참 못미치는 맛이었다.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웠다.
내가 홍콩 딤섬 맛이랑 안맞는지 몰라도 ..
북경의 딘다이펑은 정말 맛있었다.

여기보다 해운대구청 앞 해운대밀면 집 찐만두를 먹는편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호기심에 한번 정도는 가보더라도 절대 세트메뉴나 이것저것 시키지 말고 딤섬 1~2종류 시켜서 먹어 본 후에 본인 입맛이랑 맞으면 더 주문하길 추천한다.
나의 개인적인 입맛인지 모르겠지만 유명세만 앞세운 실망스런 가게였다.
역시 서울이 아닌 대구와 부산부터 입점한 이유를 추측한 나의 예감이 맞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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