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Stories

[일본여행] JR 간사이 호쿠리쿠 패스로 10박11일 (4) - 우나즈키 온센

사막의 여우 2018. 1. 11. 11:28
반응형
더 쉐어 호텔스 하치스 바로 길 건너편에 작은 빵 가게인데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것 같아서 체크 아웃 후 아침 빵을 사러 갔다.
일본의 어느 빵집보다 가격이 싸다.
그래서 종류별로 몇 개를 샀는데 약간 식어 있어서 그렇지 맛있었다.
우리는 다음 숙소로 걸어가면서 먹어서 차가운 상태로 먹었는데도 맛있었다.
가나자와도 거의 걸어서 다닐 수 있는 범위이다.
혹시 하치스 호스텔에 머무른다면 이 동네 빵가게를 추천한다.

하치스 호스텔 건너편 작은 동네 빵집

중간에 닭 or 돼지고기 or 야끼소바 등이 들어간 샌드위치도 150엔대 가격이다.

구글지도를 검색하니 다음 예약한 호스텔이 걸어서 25분정도라 동네 구경도 할 생각으로 걸어 갔다.
그런데 작은 산을 하나 넘는 경로였다..ㅠㅠ
가는 길에 과자점 치고 건물이 멋져서 들어 가봤더니 392년된 과자점.
1625년부터 이어온 과자점 모리하치.
대부분 선물용으로 포장해가는데 우리는 낱개로 종류별로 몇개 사서 먹어 보았는데 달지않고 맛있다.

392년된 과자점 모리하치


오늘 예약한 호스텔은 가장 저렴하고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후기도 없었는데 용감히 예약.
예전에 1층에 스시 가게이고 2층에 가정집이었던 것을 가게는 안하고 호스텔로 운영중이었다.
도착했는데 문은 열려 있고 아무도 없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라고 적혀 있고 일본 핸드폰 번호만 남겨져 있다.
좀 기다리다 국제전화를 했더니 20분정도 후 주인장 만나 베낭 맡기고 숙소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타고 시장으로 향했다.
10시가 조금 넘어 도착해서 이키이키테이의 평일오전 카이센은 놓쳤다.
대신 옆에 있던 회전스시집 모리모리스시에 대기자가 없길래 들어갔다.
우리 다음부터 대기자들이 줄을 엄청 섰다.
주문은 테이블마다 있는 한글 메뉴 있는 패드로 주문하면 된다.


회전초밥 모리모리 스시

모리모리스시 단품메뉴

모리모리스시 패드로 주문하면 직원이자리에 가져다 줘서 편했다.

대게 된장국

그냥 평범한 일본의 회전스시 집이라는 생각..
난 개인적으로 이키이키테이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즉흥적으러 우나즈키온센을 가가로 했다.
사실 숙소 근처 가나자와 남쪽 동네를 볼 생각이었는데 JR 간사이 호쿠리쿠 패스는 연속권이라 괜히 어딘가를 가지 않으면 손해보는것 같은 불안함에 또 기차를 타러 갔다.
사실 오사카 -가나자와 왕복에 15,000엔 정도이므로 이미 패스가격은 충분히 했음에도...
패스로 갈수 있는 동쪽 끝부분에 구로베- 우나즈키 역이 있다
이름만 우나즈키가 들어 있지 내려서 사철 보통열차로 50분 정도 더 가야 진정한 우나즈키 온센 마을이다.
구로베- 우나즈키 역 나가면 바로 사철역에서 신 구로베- 우나즈키 왕복 티켓을 1,100엔에 할인해서 팔고 시간도 적당히 맞게 운행한다.
아마 JR 구로베- 우나즈키 역이 생기면서 신 구로베 역도 새로 생긴 것 같았다.
구로베는 도야마가 열리는 3월이 지나야 성수기이다.
지금은 구로베 협곡도 못가고 하니 가는 사람은  우리랑 중국 관광객 한팀이 다였다.

신구로베역에서 가는 기차들의 요금표

신구로베역 사철 시간표

신구로베역에서 우나즈키 온센 가는 열차 밖 설경

우나즈키 온센 가는 보통열차

우나즈키로 가는데 눈이 엄청 오고 있었다.
도착해서 돌아 가는 열차 시간표를 알아두고 옆 건물에 있는 관광 안내소로 갔다.
당일 온천 가능한 호텔을 물어 보고 추천도 받았다.
그랜드 호텔을 추천해줘서 갔다.
시영 공중온천도 새로 지어서 크고 좋은데 노천탕이 없다고 한다.

우나즈키 온센역 시간표

당일입욕 가능 온천호텔 명단

우나즈키 온센 설경

우나즈키 온센 설경

우리가 그랜드 호텔에 도착 했을때 3시가 안되어서 잠시 로비에서 쉬다가 3시부터 당일온천이 가능했다.
기다리다가 새로운 정보를 알았다.
유카이 그룹이라고 일본 전역의 온천호텔 몇 곳을 유카이 그룹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간 그랜드 호텔도 그 체인이었다.

이 유카이 그룹 온천 호텔의 특징은

- 석,조식 뷔페 포함 1박당 7,500엔/1인당
   (세금 포함하면 8,100엔정도)

- 만화방, 안마의자, 노래방, 어린이 놀이터 등 무료 이용

예약은 유카이 그룹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했다.

한국어로 바꾸면 재패니칸 싸이트로 접속되어서 공실이나 가격이 더 비싸거나 없다고 나오니 일본어로 그냥 하는 것이 좋다.

2달정도마다 뷔페의  주테마 요리가 바뀌는 모양이다.
1,2월은 대게란다.

유카이그룹 1,2월 프로모션

아이들 데리고 가는 일본 온천 여행이면 추천한다.
우리는 이 플랜을 미리 알았으면 이 호텔에서 자고 싶었는데 이미 가나자와에 숙소도 잡아두고 해서 당일 온천만 했다.
노천온천에 눈이 펑펑 내려서 정말 환상적이었다.
우나즈키 온센의 물도 아주 좋은 것 같았다.
오사카 여행와서 피곤한지 헤르페스가 눈 옆에 번졌는데 온천 후 거의 다 나았다.
로비에 무료 코인라커도 있다.
온천 후 짱구가 즐겨 먹는 커피 우유도 한잔하면서 안마의자에서 피로를 풀고 마지막 기차를 타고 구로베-우나즈키 역으로 와서 가나자와 숙소로 돌아왔다.

신구로베 - 우나즈키 온천 왕복 티켓

숙소에 돌아오니 주인장은 또 없고 투숙객도 아무도 없었다.
주인장은 일본 젊은 남자였다.
호스텔이 지금까지 다닌 고급스럽고 깨끗한 호스텔은 아닌데 자유롭고 진정한 호스스런 느낌이었다.
주인장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같았다.
물건들이 정리 안되고 어지럽게 있었지만 희한하게 필요한 것은 다 있었다.
반창고, 응급약품, 주변지도, 커피, 홍차 , 귤..등등
주방에도 여러 기구와 필요한 것들이 어지럽지만 잘 구비되어 있었다.
남편은 편하고 젤 마음에 든단다.
진정한 호스텔이라며...
그리고 낮에 우리가 우리폰으로 국제 전화한 것이 마음에 쓰였는지 도착하면 연락하라는 메모와 일본 휴대폰을 하나 두고 나갔다.
전화 했더니 3층 방이라고 알려 주었다.
3층에 테라스도 있는 큰 방이었다.

묵었던 방

1층 주방

주방에 예전 스시집에서 쓰던 식탁만한  좋은 나무도마가 가치를 모르고 한귀퉁이에 방치되어 있었다.
달라고 하면 바로 줄거 같은데..한국에 가져갈 방법이 없어서 아쉽지만 ...


어지럽지만 주인장의 세심함이느껴지는 1층 로비


내일은 JR 간사이 호쿠리쿠 패스의 북쪽 끝 노다반도쪽으로 가볼 생각이다.

JR 간사이 호쿠리쿠 패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