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3

[교토] 카페 킷사 아가루(kissa agaru)

교토 기온을 구경하다가 가모 강 안쪽 길인 산죠 거리 옆 해자를 따라 걷고 있었습니다. 비도 약간씩 내리고 해 질 녘이라 해자 옆 카페나 음식점들이 너무 예쁘게 잘 어울렸습니다. 걸어가면서 보다가 들어가고 싶은 소박해 보이는 카레가 있길래 들어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뒤로 돌아서 입구를 찾는데 처음에는 잠시 헤매었습니다. 카페 입구가 아니라 그냥 가정집 입구처럼 되어 있어서 여기 맞나? 하며 잠시 망설이다가 문을 열고 들어 갔습니다. 일단 1층에서 신발을 벗고 1층 자리에 들어가던지 2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아마도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지금 카페로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전혀 카페 같지 않은 일본인 친구 집에 차 한잔 마시러 온 느낌입니다. 다행히 창가에 자리가 나서 운좋게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

[오사카 맛집] 난바 오코노미야끼 맛집 유카리(YUKARI)

요즘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안 가는 분위기라 많이 안 가겠지만 방학이면 오사카 도톤보리 거리가 거의 한국 사람으로 메워져 있어서 한국인지 일본인지 순간 착각하게 만드는 때가 있었습니다. 거의 떠밀려 다녔었습니다. 그런 한국 관광객들이 일본에 안가니 아마도 오사카는 지역경제에 타격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 때 갔었던 일본 난바 도톤보리 오코노미야끼 맛집입니다. 아주 유명한 곳에 비해 비교적 줄을 오래 안 서도 되고 맛도 괜찮은 편입니다. 한국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도 지나가다 우연히 보고 들어 갔는데 꽤 유명한 맛집이었습니다. 1953년부터 영업을 했으니 한 70년정도 된 오코노미야키(Okonomiyaki) 맛집이네요. 일본은 50~70년 정도 된 가게가 꽤 있어..

[삿포로 카페] 이시다 커피

우리 숙소가 홋카이도 대학 근처에 있었는데 숙소 바로 근처에 있었던 이시다 커피. 삿포로 역에서 숙소 가는 길에 정말 한적한 조용한 동네에 있었습니다. 한적한 길이지만 근처에 뜬금없이 파타고니아 매장도 있고 이시다 커피도 있었습니다. 문을 안 열었을때는 그냥 회사건물인 줄 알고 지나칠 것 같은 외관입니다. 밖에서 보면 전혀 카페 같지 않은 조용한 주변 동네에서 전혀 튀지 않고 조용히 어울리는 외관입니다. 삿포로 여행에서 아주 마음에 들었던 커피점. 내부는 아주 내공 있는 커피점 같이 아기자기하고 아주 조용합니다. 로스팅 기계로 직접 원두를 볶아 들어서자마자 맛있는 커피향이 가득합니다. 너무 조용해서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아주 마음에 드는 커피 파는 가게 입니다. 핸드드립이 주력인 것 같으나 저는 카푸치노를..

[오타루 맛집] 타츠미 스시

삿포로 여행 가서 당일치기로 다녀 온 오타루. 오타루가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 쇼타의 고향이니 스시를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에 검색. 오타루는 물가가 비싼 편이라 미스터 초밥왕의 배경이 되었던 스시 가게는 너무 비싸서 짠내투어에서 갔다는 가성비 좋은 스시집 타츠미 스시로 선택. 대부분 시킨다는 점심 특선 오타루세트 2,160엔 주문. 구성에 비해 가격이 싼 편이긴 하지만 음식의 질은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스시는 전혀 신선하지 않았고 대체로 비주얼에 비해 맛은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그다지 기대는 하지말고 가성비 좋다는 생각으로는 가봐도 음식 맛을 기대한다면 비추 합니다. 차라리 삿포로 역 다이마루 백화점 지하 식품관 스시 맛이 다츠미 스시 오타루 세트 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삿포로 맛집] 스아게플러스 - 스프카레

삿포로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스프카레. 삿포로 스스키노에 있는 스아게플러스 (Suage +)에 30분정도 웨이팅으로 기다렸다가 들어 갔습니다. 위치는 스스키노역 다루마 근처에 있습니다. 건물 2층에 위치. 영어 메뉴판 가능하고 현금만 결재됩니다. 일본엔 이자카야나 음식점 중에 이런 곳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9시30분이 라스트 오더입니다. 웨이팅으로 줄 서 있으면 직원이 내려와서 메뉴판을 나누어 줍니다. 기다리면서 주문할 것 의논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Charcoal- Grilled Lamb Beef Giblets & Vegetables "SHIRETOKO"chicken & Vegetables Braised "FURANO" Pork kakunl 이렇게 골고루 시켜 보았습니다. 보기에는 메인 재료만..

[삿포로 맛집] 다루마 5.5 점

삿포로에 왔으면 징기스칸 (숯불 양고기) 집을 가야한다 해서 우리도 검색해서 체인점이 아닌 현지인이 가는 맛집으로 갈려다가 무난하게 한국인 입맛에 잘 맞다는 체인점 다루마로 갔습니다. 다루마 본점은 작은 가게에 다찌 자리밖에 없어서 우리는 인원이 4명이라 그나마 좀 넓은 지점인 다루마 5.5 점으로 갔습니다. 본점에는 자리가 안날 것 같고 해서 본점 앞 안내지도를 보고 근처에 있는 다른 지점으로 갔습니다. 거의 모든 지점에 대기하는 인원들이 있었습니다. 일행이 2명이상이면 떨어져 앉을 각오하고 가셔야 그나마 많이 기다리지 않고 앉을 수 있습니다. 아마 4명 같이 먹겠다고 했으면 아주 오래 기다려야 했을 겁니다. 우리는 2명, 2명씩 찢어져서 겨우 앉아서 먹었습니다. 메뉴가 복잡한 것 같지만 그냥 징기스칸..

[일본여행] 7박8일 오키나와 렌트카 여행#7

이제 오키나와에 더 갈 곳이 없다. 그나마 온나 지역 리조트들이 경치도 좋고 시설도 좋은 듯하다. 아마 오키나와로 여행 오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온나지역 리조트에서 해양 스포츠 즐기러 오는 것 일것이다. 아메리칸 빌리지 근처 차탄지역 아라하 비치 앞에 아라하 리조트 아라파나에서 어제 오늘 2박 예약. 아파트형 숙소는 본관에 있고 트윈룸은 옆 건물에 있는데 창문이 없는 방도 있으니 예약할때 잘 체크해야 한다. 우리는 트윈룸으로 예약 했더니 창문이 없는 방이 었는데 창이 있는 방으로 바꿔 달라고 했더니 다행히 빈방이 있었는지 바꿔 주었다. 이름만 리조트이지 해변 앞 작은 숙소이다. 그리고 아파트형 아니면 그냥 보통의 작은 게스트 하우스 같은 숙소이다. 앱에 있는 멋진 숙소는 좀 과장이 있는 듯하니 참고 하시..

[일본여행]7박8일 오키나와 렌트카 여행 #6

오키나와 여행가기전에 주변분들이 오키나와를 무슨 7박8일 씩이나 가냐며 물었는데 이유를 알겠다. 이제 4일째 되니 딱히 할 것도 없고 다 둘러 본 것 같아 마땅히 갈 곳도 없다. 그래서 남편이 스쿠버다이빙 하겠다고 다이빙복 챙겨와서 한번은 사용하고 가야 할 것 같아서 스킨스쿠버 할 만한 곳으로 가기로 했다. 온나지역이 그나마 괜찮을 것 같아 그쪽으로 향했다. 온나지역이 바다색깔이나 경치는 정말 좋았다. 그리고 스킨스쿠버 강습해주는 가게들도 많이 있었다. 간단히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고 나니 해질녁이라 부킹닷컴에서 숙소를 검색해서 후기가 꽤 좋고 점수가 9점대인 게스트 하우스로 예약. 게스트 하우스 롱 아일랜드. 약간 산 위에 있지만 별을 볼 수 있고 통나무집이라 운치 있다고 해서 기대하며.. 우리나라 자연 ..

[일본여행] 7박8일 오키나와 렌트카 여행 #5 ㅡ 오키나와 소바

세소코 섬은 생각보다 볼거리가 없어서 아침에 체크아웃하고 차로 한바퀴 돌고 바로 섬을 나왔다. 비수기라 공사하는 곳도 있어서 접근이 안되는 비치도 몇 개 있었다. 오키나와는 딱히 관광명소를 가보고 하는 것보다 그냥 바다가 예쁘니 드라이브 하는 것이 맞는 여행인 것 같다. 특히 겨울엔 해양 스포츠를 활발히 할만한 날씨가 아니라 더 더욱 그런 것 같다. 오키나와에 붙어 있는 작은 섬들은 대부분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드라이브 하기 좋다. 우리는 야기지 섬을 지나 코우리 섬까지 차로 돌고 나왔다. 바다 색깔이 정말 예뻤다. 오키나와에 딱히 봐야할 것도 없고 해서 그냥 58번 국도 따라서 오키나와 북쪽 끝인 헤도곶까지 드라이브 했다. 세소코 섬에서 헤도곶까지 1시간정도 밖에 안 걸린다. 오키나와 북쪽 끝에 있는..

[일본여행] 7박8일 오키나와 렌트카 여행 #4

첫 목적지는 오키나와 3대 휴게소 중 하나인 온나노에키 나카유쿠이 시장. 58번 국도 변에 있다. 여러가지 맛집이 있다는데 그닥 기대는 안하고 드라이브 겸 해서 가다가 잠시 들렀다.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다 못찍었는데 식사류 파는 식당과 팬케익에 소시지 넣어 감은 po-po-dog, 중국식 만두,사탕수수 넣어 만든 도넛같은 빵 등등.. 지나가는 길이면 잠시 쉴겸 들러볼만 하지만 구지 꼭 찾아가야할 만한 맛집은 아니다. 평범하다. 오키나와는 대체로 대부분의 음식이 대부분 맛이 없다. 일본에서 가장 음식 맛없기로 유명한 곳이 나고야와 오키나와라고 한다. 지금까지 20번 넘게 일본 여행을 다녀봤지만 정말 먹고 싶은 것이 없고 먹은 것도 맛이 별로였던 곳은 오키나와가 처음이다. 그래서 여행내내 주로 대형 수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