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Stories

[여행]이탈리아& 스페인 #3 - 볼로냐

사막의 여우 2017. 1. 3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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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셀로나로 가는 그리말디 라인 배가 로마 근교 Civitavecchia항에서 출발하는데 로마는 지난번 여행에 가본지라 볼로냐에서 하루 보내기로 했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호텔 Maggiore였다.

4인실에 70유로 예약.

호텔은 시설도 괜찮고 무엇보다 바로 옆에 엄청 큰 슈퍼마켓이 있었다.

Esselunga 인데 한국의 대형 할인점처럼 복합 쇼핑매장이었고 여기 이태리에서 유명한 MARVIS치약이 완전 쌌다.

75ml1.2유로 이었다.

거의 로마나 피렌체의 1/3가격인거 같았다.

우리는 짐이 각자 배낭 하나 정도로 짐이 없어서 여기서 마비스 치약을 엄청 샀다.

호텔 돌아와서 바로 후회 했지만.ㅋㅋㅋ

앞으로 여정이 구만리인데 이 치약을 끌고 다닐 생각을 하니 미친 짓이다.

 

 

우리는 꼬모를 구경하기 위해  새벽에 일찍 움직여서 피곤한지라 도착해서 장을 보고 일단 호텔에서 쉬었다.

낮에는 상당히 덥기도 하고 아이들도 피곤해해서 마켓에서 산 걸로 호텔서 저녁을 먹고 다들 잤다.

그리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호텔 프런트에 택시를 불러 달라고 해서 Basilica di San Petronio성당 주변을 새벽에 돌아 다녔다.

24시간 하는 피자 가게도 있고 cafe도 있고 근처에 대학이 있어서 그런지 밤새 술 먹고 파장하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도 있었다.

심지어 배낭여행객으로 보이는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부부는 회랑(포르티코) 아래에 침낭만 피고 노숙을 준비하고 있었다.

 

물론  그 시간엔 모든 건물들의 문이 닫혀 있어서 내부를 관람할 수는 없지만 조용한 새벽의 볼로냐를 느끼는 색다른 맛도 있었다.

특히 나는 시장 구경을 좋아해서 새벽에 시장 가는 걸 좋아한다.

볼로냐는 나름 안전한 도시이기도 하고  우리 가족은 여름엔 이런 스타일의 여행을 종종 한다.

여름엔 낮에 너무 덥고 관광객도 많아 새벽에 일찍 돌아다니고 점심을 먹고 1시쯤 호텔에 들어와 한낮엔 호텔서 쉬고 다시 해질녘에 돌아다니는.

관광지도 폐장 1시간 전 정도엔 의외로 줄도 없고 한산해서 붐비지 않게 관람 할 수도 있어 가끔 이 방법을 선호 한다.

 

 

 

 

볼로냐는 이탈리아 미식 여행의 본고장이다.

볼로냐 스파게티,

또르뗄리니,여러가지 치즈와 식재료 들.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이탈리아에서 볼로냐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할 듯.

볼로냐 대학은 세계 최초의 대학이고 붉은 볼로냐답게 공산당을 추종하는 젊은 지성이 많은 거 같았다.

볼로냐 대학에 공산당 지지의 그림들이 여기저기.

볼로냐 2개의탑(Torri degli Asinelli e Garisenda) 은 높은 탑에 올라가면 볼로냐 시내 전경이 한눈에.

작은 탑은 자세히 보면 조금 기울어져서 지금도 보조 지지대를 대고 있었다.

아이들이 새벽 4시에 한번 밀어 본다고 낑낑.

볼로냐는 회랑(포르티코)의 도시이기도 하다.

포르티코....구시가지는 시내 전체가 포르티코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래서 다른 도시보다 비오거나 햇빛이 강해도 다니기 편하다.

이 포르티코도 여러 가지 양식의 스타일이 있어서 이포르티코만 구경하는 것도 한 묘미이다.

 

볼로냐 시장은 온갖 풍성한 식재료와 먹을거리가 가득.

유명한 탐부리니 (TAMBURINI)가게의 각종 식재료 들.

볼로냐 시장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

볼로냐에 가며 꼭 들러 보시길.

볼로냐 맛집은 따로 여행지 Review 중 맛집에 정리해 두겠다.

볼로냐에서 또르뗄리니와 볼로냐스파게티는 꼭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이번 볼로냐에선 유적지 관람은 안하고  거리구경, 시장구경, 볼로냐 대학 구경을 했다.

박물관이나 유적지관람보다 재미있었던 거 같았다.

다니면서 여기 저기 맛있는 것도 먹고.

볼로냐는 식도락 도시니까...내 스타일이야.

담엔 볼로냐에서 3일정도 머물고 싶었다.

맛있는 거 다 먹어 보고 싶어서...ㅋㅋㅋ

 

치비타베키아 항에서 밤10시에 크루즈가 출발 우리는 호텔에 다시 들어와 짐을 챙겨 로마로 향했다.

로마에서 다시 기차를 갈아타고 1시간 정도 가면 된다호텔 직원이 너무 친절했다.

새벽에 택시 불러 달라고 할 때 한번 물어 봤는데 무료로 오후 늦게 체크아웃을 하게 해주었다.

볼로냐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도시보다 착하고 친절한 거 같았다.

역시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착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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