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 인정

[남포동 맛집] 바다집 - 백종원 3대천원 수중전골 맛집

사막의 여우 2018. 3. 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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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친구가 와서 송도 해상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친구네랑 우리 아이들만 탔는데 시시하다고 한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케이블카를 탔는데 별로 재미없다고 안남공원도 별로 볼거리가 없어서 타고 갔다가 바로 내려왔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주변도 썰렁하고 생각보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바로 탔다.
생각보다 일정이 너무 일찍 끝나서 근처인 남포동으로 왔다.
점심으로 뭐 먹을지 검색하다 45년된 바다집에서 수중전골 먹기로...
다들 바다집 찾기가 어렵다는데 우리는 보수동 책방골목 근처 광일초등학교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길 건너 내려오다 한번 상인분께 여쭤보고 바로 찾아왔다.
우리는 운이 좋았고 골목 구석에 있어서 바로 찾기는 어려운 위치이다
근처에 낙곱새(낙지,곱창,새우 볶음)로 유명한 개미집도 있더라..
시간이 12시 30분 정도인데 손님은 별로 없어서 바로 들어갔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지 좀 되었고 요즘 백종원의 3대천왕이 별로 인기가 없나보다.
개인적으로 백종원의 음식 스타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백종원이 아니라도 예전부터 수중전골이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찾아와 봤다.

지금 사진 올리면서 보는데 간판에 재미있는 규칙이 있었네..
우리는 어른 2명에 아이 3명이라 이 룰은 모른체 4인분 시켰는데 룰은 어긴 것은 아니다.ㅋㅋ

4인분 치고 그릇이 작아서 양이 작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먹기에 양은 작지 않았다..
수중전골인데 대부분이 양파이고 해물은 생각보다 양이 적다.
조미료는 안쓰거나 아주 조금 사용한 것 같다.
국물이 강하지는 않은데 은근 중독성이 있다.
아이들도 많이 주는 밥 한공기를 다 비우고 당면,우동 사리 하나씩 추가해서 바닥까지 싹싹 비웠다.
전골 냄비가 삿갓 업어 놓은 것 같아서 중간에 움푹 파인 부분에 해물이 다 들어가 있으니 중간 중간 잘 퍼내서 먹어야 한다.
비주얼에 비해 먹을 수록 끌리는 맛이다.
양파를 좀 줄이고 낙지나 해물을 조금만 더 늘리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양파가 너무 많아 양파탕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실망해서 안오나...
토요일 점심이었는데 맛집 치고는 아주 한산했다.
남포동 가면 한번 들릴만한 이유가 있는 맛집이라는 생각이다.
그러고 보니 서울 이태원에 내가 좋아하는  존슨탕 맛집도 바다집이다.
바다집이 음식점으로 좋은 상호인가 보다...
존슨탕도 수중전골도 둘 다 다시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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