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 인정

[통영] 수요미식회 분소식당

사막의 여우 2018. 1. 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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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손님 모시고 통영을 가게 되어 맛집 검색하다가 찾은 식당.
통영 서호시장에 있는 식당이었다.
부산도 바닷가 옆이라 시장가면 해산물이 싱싱하고 좋지만 통영 서호시장은 부산보다 더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이 가득하다.
지금이 굴철이라 굴이 많고 메기랑 대구가 엄청 많았다.

살아 움직이는 물메기는 처음 보았다.
많이 멍청하게 생긴 물고기이다.
통영에 다찌식당이 유명한데 너무 이른시간이라 분소식당으로 향했다.
시장안에 있는 식당이라 일찍 문을 연다.
일본 여행에서 시장안에 있는 식당에서 먹는 츠키지나 스시가 더 신선하고 가격도 싸서 주로 이용했는데 모르고 있었다.
한국의 시장에도 그런 식당이 많다는 것을.
이 집은 멍게비빔밥과 계절에 따라 도다리쑥국이나 메기탕이 유명하다.
복국도 유명한가보다.
시장의 생선들을 보니 맛이 없을 수 없을 듯하다.
새삼 재료가 좋으면 다른 양념이 필요 없는 것 같다.
정말 시원하고 재료의 좋은 맛이 느껴진다.
조미료로 맛을 낸 다른 음식들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소박하지만 재료에 충실한 시원한 맛.
통영이라 맛 볼 수 있는.

멍게 비빔밥도 다른 양념없이 맛있다.
처음에는 초고장 안 넣고 조금 먹다가 고추장을 넣고 먹었다.
둘다 맛있다..

예전에는 여러가지 많이 내어 주는 화려한 음식점이 좋은 줄 알았는데 이제 메인에 충실한 음식점이 신뢰가 가고 좋다.
다찌 집보다  여기로 잘 온 것 같다.
우리는 아점을 먹고 통영 여기저기 구경하다 굴철이라 굴을  먹을려고 다시  서호시장으로 다시 갔다.
시장 가게에서 굴을 사면 바닷을에 한번 헹구어서 도시락에 담아주면 근처의 아무 초장집에 가면 된다.
우리는 굴 1만원 ,멍게 1만원어치 사서 초장집에 갔다.
1인당 3천원인데 초장이랑 김치만 내어 주신다..
보통 매운탕이랑 밥을 시켜 먹나보다.
우리는 밥을 먹은지 얼마 안되어서 굴이랑 멍게만 먹고 나왔다.
처음에 굴을 사서 분소식당서 밥이랑 같이 먹는게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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