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 인정

[부산 일광] 시골의 맛 열무국수, 손 칼국수

사막의 여우 2017. 4.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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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온천 후 바람 쐬러 나왔다가 일광 근처까지 왔길래 예전에 간판없이 장사하던 열무국수 집이 넓은 곳으로 이사하셨다길래 생각나서 가봤다.
위치는 일광 찐방 많이 파는 도로 부근이다.
예전에 있던 장소 가는 길로 가다보면 예전 집 가기전에 있다.
토요일 오전 11시30분인데 마지막 빈자리에 앉았다.
열무국수 하나, 손칼국수 하나를 주문 했다.

주종이 열무국수라 손칼국수는 주문하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양해를 구하는 문구가 붙어 있다.
나는 이 집의 주 메뉴인 차가운 열무국수보다 손칼국수를 더 좋아한다.
열무국수도 이런 맛있는 맛을 내는 열무 냉면이나 국수 집을 찾아 보기는 힘들다.
열무김치의 식감을 살려 그 상태로 익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맛도 적당한 단맛과 신맛이 어울린다.
신맛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열무김치로 그런 적당한 단맛의 좋은 맛을 내는 것이 쉽진 않다.
그래도 난 따뜻한 손칼국수가 더 맛있다.
오늘 손칼국수를 먹으면서 면밀히 살펴보니,
새우,양파,감자, 호박,당근,부추가 들어 있고 육수는 잘 모르겠지만 멸치랑 디포리,새우 등으로 낸 것 같다.
집에서 한번 해봐야 겠다.

예전에 허름한 간판 없는 집에서 먹을때보다 손칼국수 맛은 좀 덜한 것 같았다.
아무래도 손님이 많아지다 보니 좀 정성이 덜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예전에 먹었던 감동은 아니고 예전보다 아주 조금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이었다.
예전에 다들 열무국수 주문하는데 눈치보면서 손칼국수 시키면 진짜 오래 걸렸어도 아주 정성스런 손칼국수가 나왔었는데 오늘은 조금 아쉽다.
다음에 평일에 조용할 때 한번 와봐야 겠다.
나오는데 벌써 줄을 길게 서고 있었다..
먹고 나와서 예전 가게 앞을 지나오는데 그 집은 열무밀면 집으로 영업하고 있고 언뜻 보니 손님으로 가득했다.
아마 옮긴지 모르고 멀리서 소문 듣고 오셨거나 진짜 맛있어서 오셨거나 두 집 다 장사가 잘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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