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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7박18일 이탈리아 여행 #4 -시칠리아

사막의 여우 2016. 12. 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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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딸래미 둘과 로마 테르미니 역에 7시쯤 도착해서 2층 카페티리아에서 저녁을 먹으며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카페테리아는 무료 와이파이가 되니 아이들 시간 떼우기 위해..

로마 테르미니역에는 이태리 대부분의 역에 있는 서점 체인  La Feltrinelli 가 없고 다른서점이 있는데 앉아 있을 곳이 없습니다.

남편은 전날 못 본 포로로마노를 보고 호텔로 가서 짐을 찾아 오기로 했습니다.

낮에 남편과 헤어질때 기차시간이 9시31분이니 8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역시나 8시50분쯤 나타난다.

항상 이런식이라 예상은 했지만 기다리면서 화가 났다.

매번 이러면서 허락해주는 나 자신도 이해가 안가지만.

혼자 볼 수 있게 자유시간을 줬으면 조마조마 하지 않게 일찍 오던지.

아니면 여권과 기차표를 가져 가던지..

내가 안오면 기다리지 않고 가버릴 여자라는 걸 아는지 끝까지 본인의 여권과 기차표를 내게 맡긴다.

하여튼 우리는 시칠리아행 야간 열차 4인 쿠셋칸에 간단히 먹을 거리를 챙겨서 올라탔다.

시트와 담요,베게가 있고 승무원이 표 검사 후 물과 음료를 준다.

그리고 여권을 가져 갔다가 아침에 내릴때 깨워 주면서 돌려준다. 

여권을 안가져 가는 역무원도 있는데 가져 가는게 원칙인거 같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태리 본토에서 시칠리아로 가기 위해 메시나 해협을 건널때 터널이나 다리가 아닌 승객들을 그대로 태운 기차를 배에 실어 건넌다.  

이 또한 이 야간열차의 볼거리입니다. 

기차에서 내려 이 광경을 볼수 있습니다. 

물론 배에 실은 후에..

이 기차는 시칠리아 Messina 역에서 반으로 분리되어 일부는 시라쿠사로 일부는 팔레르모로 갑니다.

걱정 할 필요없습니다.

팔레르모행 표를 끊으면 팔레르모 행 열차칸에 배정해  주었으니 그냥 타고 있으면 됩니다.


<이동경로>

로마 테르미니 ---- 시칠리아 PALERMO 

21:31  -----   다음날  10:03(12시간32분)    

배 주차장에 철로가 있어서 연결해서 기차가 반으로 나뉘어서  실린다.(우리가  탄 야간열차)

 

우리는 야간 열차에서 남편과 의논하길 팔레르모에서 차를 렌트해 시칠리아 섬을 돌아보다 상황에 맞게 그때그때 숙소를 정할 계획이었는데 시칠리아는 렌트카가 꽤 비싼편이고 더우기 오토매틱 차는 예약하지 않으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팔레르모 역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Hotel Concordia로 팔레르모 역에서 쭉 뻗어있는 대로로 걸어서 5분정도 걸리고 바로 길 건너편에 대형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5층 건물중 4층에 룸이 10개 내외의 가족 호텔인데  매우 깨끗하고 직원들이 무지 친절합니다.

쿼드러플 룸 조식포함 70유로였습니다. 

이 호텔이 있던 건물은 각 층별로 각기 다른 호텔들이 있었습니다.

모두 괜찮아 보였습니다.

이 호텔의 위치가 매우 좋은편입니다.

팔레르모 중앙역에서 대로를 따라 5분정도 거리에 있고 여러 관광지도 도보로 가능한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시칠리아 일정 2박3일>

1일차 : 팔레르모 시내

2일차 : (나와 두 딸) 팔레르모 시내 

           (남편) 아그리젠토, 에리체, 시라쿠사

3일차 : 시라쿠사, 나폴리행 야간열차

 

<시칠리아 맛집>

-Ferro di Cavallo : 점심 메인 5~7유로. 

** 시칠리아는 물가가 싼 편이다.

꼬치나 해산물,쇠고기,닭고기등등 를  선택하면 양념 발라 바로 구워 주는 포장마차가 밤에 생기는데 맛있고 그런식당도 있습니다.

추천함.


  < 호텔>      

Hotel Concordia 

위치 좋음. 직원 매우 친절,  

조식 괜찮음. 방깨끗

테라스가 있어 나가면 전망 Good.

 

팔레르모 호텔 테라스에서 풍경

 

팔레르모는 시칠리아의 주도로 여러 민족의 지배로 이슬람 문화와 로마, 그리스 문화가 혼재합니다.

시칠리아의 치안이 불안해 할 수 있는데 사람 없는 뒷골목 아니면 관광객들 많이 다니는 길은 안전합니다.

마피아의 주 수입원이 관광수입이라 관광객에게 소매치기 하거나 해를 가하면 마피아가 가만 안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관광객은 마피아가 보호해줘서 나폴리보다 더 안전하다고 하고 실제로 느끼기도 그랬습니다.

난 나폴리나 로마보다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첫날은 팔레르모 여기저기 구경하고 둘째날 우리는 팔레르모에서 기념품 사고 쉬고 남편은 혼자 시외버스 타고 시칠리아 구경.

에리체(Erice)가 해발 750m에 있는 중세시대 유적이 그대로인 도시인데 아주 예쁘고 좋았다고 합니다.

아그리젠토는 그리스시대 신전 보러, 시라쿠사 등등 남편 혼자 다녀 왔습니다.

시칠리아는 렌트카 여행이 좋을거 같았습니다.

둘째날 팔레르모에서 유일하게 만난 한국인 여자 두분은 독일 함브르크에서 차를 렌트해 시칠리아까지 배에 실어 와서 한달 여행 중이라고 합니다.

매년 이태리 한 도시만 한달씩 여행하신다고 하였습니다.

팔레르모에 아파트 한달 렌트하셔서 밥 해먹으며 여행한다고 하였습니다.

부럽부럽...

이 분들도 시칠리아 중 에리체가 제일 예쁘다고 추천하셨습니다.

셋째날 우리는 체크아웃을 하고 시라쿠사로 가는 시외버스를 탔습니다. 

중간에 산을 넘어 가는데 경치가 멋졌습니다.

시라쿠사는 네아 폴리스 고고학 공원(그리스 반원 극장, 로마 원형 극장, Ear of Dionysius등 )과 산 지오바니성당 지하무덤 투어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라쿠사 구시가지를 구경하고 시라쿠사에서 나폴리행 야간열차를 탔습니다.


<이동경로>

시라쿠사----- 나폴리(Intercitynotte)

21:45  -----    07:18 (9시간33분)

*** 시칠리아 행 야간열차의 경우  미리 예매하면 유레일패스 예약비 정도로 표를 살 수 있어서  유레일 패스가 유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스케줄에 따라 체크해 보고 선택할 것을 권한다.

**** 이탈리아 철도청 : trenitalia 영문 싸이트에서 예매를 알아봐야 한다.

한국어 싸이트는 에러가 많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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