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Stories

[여행]17박 18일 이탈리아 여행 #3 -밀라노,로마

사막의 여우 2016. 12. 28. 21:36
반응형

북경-밀라노 노선은 부산-북경 보다 비행기도 훨씬 크고 좌석 간격도 더 넓고 편안했습니다. 

스튜어디스도 부산 노선보다 훨씬 친절합니다.

기내식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 공항은 세계에서 최고로 빠르게 입국심사를 해주는 나라인듯합니다.

입국도장 찍고 바로 통과.

숙소를 밀라노 중앙역 근처로 잡아서 일단 공항버스를 타고 밀라노 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버스는 터미널 안에 창구도 있고 밖에 나오면 버스앞에서 직원에게 결재하고 바로 탈 수 있습니다.

시간은 자주 있어서 나와서 여러회사 버스중 빠른거 바로 타면 됩니다.

어른 편도 5유로(왕복 9유로), 어린이 3.5유로(7유로)입니다.

스마트폰 유심을 사기 위해 밀라노 역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이탈리아 거의 대부분의 기차역에는 La Feltrinelli 라는 서점이 있고 여기는 무료 와이파이가 가능합니다. 

이 서점 바로 옆에 전자제품 파는 매장이 있고 여기서 유심 구입과 개통이 가능합니다.

여권만 있으면 됩니다.

직원이 알아서 다 해주었습니다.

참고로 이태리에서 무료 와이파이 사용 가능한 곳은  La Feltrinelli 서점이나 Mc cafe, 버거킹등 패스트푸드점에서 가능합니다. 

우리는 이태리 여행 중 La Feltrinelli 서점을 유용하게 잘 이용했습니다. 

서점 안으로 들어가면 앉아서 책 볼 수 있는 곳도 있고 입구에 cafe도 있어서 기차 시간 기다릴때 자주 이용합니다.

밀라노 호텔은 부킹닷컴에서 1성급 호텔 카'그란데(ca'Grande)를  55유로에 조식포함으로 예약해서 걸어가기는 조금 먼 거리인거 같아 택시를 탔습니다. 

이탈리아나 유럽의 택시는 도시에 따라 약간 다른데 뒷트렁크에 기사가 실어주는 여행가방 갯수당 요금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메고 있던 가방을 트렁크에 우리가 넣는 거는 빼고...ㅋㅋ

처음엔 트렁크에 넣는 가방 갯수 다 요금 받는지 알고 낑낑 안고 탔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작은 가방은 실어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호텔은 방도 깨끗하고 특히 조식이 간단하지만 커피와 크로와상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가격 대비 매우 만족스러운 호텔이었던 거 같습니다.

특히 카푸치노와 에소프레소는 굿굿,,,

호텔에 짐을 풀고 구글지도를 이용해서 밀라노 두오모를 보고 젤라토 먹고 조금 다니다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코모호수를 갈려다가 아이들이 피곤해 해서 바로 로마로 고고씽.

우리는 유레일패스 1등석이라 예약비 1인당 10유로*4명을 지불하고 이태리 고속철 로사에 올라탔습니다.

1등석은 음료(샴페인,와인,커피 포함)와 간단한 스낵 서비스를 해줍니다..

이탈리아는 구글지도에서 길찾기 이용하면 대중교통별로 네비게이션이 되고 걸어 다닐때도 길안내를 해주어서 길 찾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버스를 타면 지도에서 나의 현재 위치가 계속 변해서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다 알려줍니다. 

이제 지도 펼쳐들고 길 찾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버스를 타고 어젯밤 밀라노에서 예약한 호텔로 갔습니다.

4인실로 1박에 60유로 조식포함입니다.

로마호텔은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호텔이었습니다.

로마중심가에서는 약간 외곽인데 관광지로 바로 가는 버스도 있고 수녀님들도 친절하고 조식도 맛있으며 방도 아주 깨끗했습니다.

단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조용하고 밤에 10시까지 프런트가 운영해서 10시까지 호텔에 들어와야 됩니다.

호텔입구 들어 올때 프런트에서 문을 열어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I Gigli della Montagna 호텔로 신학대학의 기숙사의 일부층을 호텔로 운영하고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이 좋고 깨끗합니다. 

지금은 호텔예약 싸이트에서 예약이 안되는것 같은니 이메일로 직접 예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강추하는 호텔입니다.  

주변에 큰 수퍼마켓도 있습니다.

로마에서는 총 3박4일 있었습니다.

호텔은 첫날만 예약 했다가 마음에 들어서 2일더 예약했습니다.




<로마일정>

첫째날 : 로마도착  . 호텔 체크인. 스페인 광장 주변, 보르게세 공원

둘째날 : 바티칸 박물관, 성베드로 성당

셋째날 : 콜로세움 - 판테온 - 팔라틴 언덕, 포로 로마노 - 콜로세움 야경 - 베네치아광장

넷째날 : 트레비분수 ,판테온 근처 쇼핑 , 시칠리아 팔레르모 행 야간열차.


우리는 나폴리로 갔다가 시칠리아로 갈까 아니면 나폴리근처 여러도시를 볼까하다가 시칠리아행 야간열차를 타기로 결심하고 로마에서 둘째날 야간열차를 예매했습니다.

첫째날은 스페인광장 주변 구경하고 보르게세 미술관을 보고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둘째날은  아침 일찍 바티칸으로 갔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바티칸 박물관에 들어가는데  2~3시간씩 줄을서야 합니다.

오전 9시 오픈인데 우리는 9시30분쯤 도착해서 2시간정도 줄을 섰습니다. 

들어가서는 사람들에게 떠밀려 다녀야하고 다 볼려면 하루종일도 모자랄 것 같고 아이들도 지루해 해서 몇개만 찾아서 보고 시스티나 성당 천지창조 앞에서아픈 다리도 쉴겸 1시간정도 옆쪽에 앉아서 천지창조 벽화에 대한 설명도 찾아 보여 주고 다른 천장 벽화들도 보면서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겐 이 방법이 지루해 하지 않고 좋았던거 같습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있으니 빌려서 들을 수 있습니다. 

조각상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아이들이 지루해 할까봐 한국에서 집에 안쓰는 스마트폰을 가져 와서 카메라로 아이들에게 하나씩 주었더니 나름 열심히 사진 찍으면서 보는거 같았습니다. 

박물관에 머무는 시간을 연장하는 좋은 팁입니다. 

성베드로 성당은 너무 화려하고 위압적이라 개인적으로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청렴해야 한다는 종교에 대한 선입관일수도 있습니다.

바티칸에서 엽서를 보낼 수 있어서 우리는 각각 4장을 보냈는데 한국에 도착 날짜가 제각각이었습니다.

워낙 많아서 그런가봅니다.

하나는 아직도 도착 안했고 (아마도 분실) 어떤건 3달 후에, 2장은 3주후에 도착했습니다.ㅋㅋ


바티칸 박물관


셋째날은 콜로세움+팔라티노 언덕+포로 로마노 셋을 같이 볼 수 있는 티켓을 사면 콜로세움도 줄 안서고 바로 들어 갈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콜로세움을 오전에 보고 아이들이 너무 더워해서 판테온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판테온을 보고 파니니와 음료를 사서 다시 팔라티노 언덕으로 들어가서 여유롭게 쉬면서  저녁 겸 파니니 먹고 놀다 그만 포로 로마노는 못 보고 폐장시간이라고 쫓겨 났습니다.

남편이 일몰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하니까 7시에 폐장이라며 팔라티노 언덕에서 천천히 다니는데 퇴근 본능 이태리 관리원들 언덕 위에서 부터 관광객들을 몰아서 나가게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결국 포로 로마노는 못 들어가 보고 밖에서 봤습니다.

폐장시간 잘 체크해야 합니다.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는 야경이 멋있다 해서 베네치아 광장 뒤쪽 언덕에서 해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야경보고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콜로세움을 볼때 먼저 기프트 샵으로 가면 콜로세움에 대한 설명과 각 부분별 원래 모습과 현재 남아 있는 모습을 팝업책으로 재밌게  만들어 놓은 것이 있는데 그걸 먼저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견학을 하면 훨씬 이해도 쉽고 흥미도 느낍니다..

아이들과 여행시 적극 추천합니다.


포로로마노 야경 


넷째날은 트레비 분수를 보고 나와 아이들은 다시 판테온으로 와서 타짜도로(Tazza d'oro)와 산 에우스타끼오 일카페(Sant' Eustachio il caffe)에서 커피를 마시고 원두도 사고 어슬렁거리며 기념품도 사는 동안 남편은 어제 못 본 포로로마노를 다시 본다고 콜로세움으로 가고 저녁에 테르미니 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우리가족은 가끔 이런 스타일로 여행을 할때도 종종 있습니다.

로마에서 지나가다 우연히 들어간 Ciampini Bistrot 식당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로마 현지인들이 주로 가는 식당인 것 같았습니다.

관광객과 아시아인은 우리뿐이었으니.

어슬렁거리다 아이들과 들어간 Palazzo Doria  Pamphilj도  도리아 팜필리가문이 수집한 회화들과 로마 귀족의 집을 엿 볼 수 있어서 아이들도 흥미로와하고 개인적으로 유명 유적지 못지 않게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아이들은 지루해 하기도 하고 체력적으로 힘든데 남편은 더 보고 싶어 하는 스타일이라 절충안을 찾은것입니다. 

더 보여 줄려고 끌고 다니기 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보게 해주고 어슬렁거리며 그 도시를 느끼는 것도 여행이라 생각하는 편이라서 ...

사실 나도 어슬렁거리며 맛있는거 먹고 쇼핑하고 하는게 더 재밌기도 하고 가족이 꼭 같이 다녀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런 점에서 절충안을 찾아 낸 것입니다.

야간 열차 같은 경우는 하루 이틀전에 예매를 하는게 좋습니다. 

Eurail rail planner 스마트폰 앱애서 스케줄 검색과 예매도 가능합니다.

우리는 쿠셋(침대칸) 4인실로 유레일패스로 예매하면 1인당 40유로*4명 총 160유로 추가비용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로마에서 시칠리아의 주도 팔레르모행 야간열차를 탔습니다.

 

 

 

공감 꾹~ 눌러주세요.

**북경 스탑오버나 이탈리아 여행에 더 궁금한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 주시면 답변 드릴께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