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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탈리아 & 스페인 #8 - 그라나다(렌트카)

사막의 여우 2017. 2. 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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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에서 일찍 그라나다를 향해 출발했다.

그라나다에서 1박을 하고 다시 세비야로 돌아와 1박을 더 할 예정이라 대부분의 짐은 호텔에 맡겨두고 간단한 짐만 챙겨 그라나다로 향했다.

세비야에서 그라나다까지는 차로 2시간 30분정도 걸린다.

스페인은 세계 최대 올리브 생산국이다.

안달루시아 지방에만 1억 그루 이상의 올리브 나무가 있다.

차를 타고 가는 내내 올리브 나무 밖에 없었다.

안달루시아 지방의 하엔 주에서 세계 올리브 오일 생산량의 20%가 생산되고 이는 그리스에서 생산되는 올리브 오일 전체량보다 많은 양이다.

하엔의 올리브 숲은 원래 로마인에 의해 조성되었고 이는 인간이 조성한 숲으로는 전 세계 최대 규모로 4500km제곱의 넓이이다.

올리브 숲은 로마인이 조성하였지만 올리브에서 오일을 짜내는 착즙기술은 후에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개발되었다고 한다.

올리브 오일은

- Extra Virgin등급: 최고품질의 올리브 오일로 산도가 1%미만

- Virgin 등급:40여 가지의 품질 기준을 충족시킴

- pure 등급: 화학처리를 거침

- Light등급: 거의 요리에는 사용 하지 않음

 

올리브 오일을 만드는 대표적인 품종은 안달루시아 지방 대부분에 심어져 있는 피쿠알 (Picual)과 오히블랑코(Hojiblanco)종이다.

안달루시아 지방은 스페인 전체 올리브생산량의 60%차지 한다는 말을 실감하게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올리브 나무 밖에 없습니다.

강렬한 태양 아래 있는 올리브 나무들을 보면 얼마나 질 좋은 올리브가 생산될지 짐작이 간다.

가는 곳 어디에나 올리브 숲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곳곳에 올리브 오일 공장 체험 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아무 곳이나 내키는 곳에 들어가서 견학을 해보고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와이너리처럼  코스가 있다.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올리브 오일 공장이 7대 째 올리브 오일을 만들고 있는 누네스 프라도(Nunez Prado) 공장이다.

시간이 된다면 방문해서 올리브 오일 공장 체험을 해보면 좋고 질 좋은 올리브오일과 올리브를 살 수 있다.

우리도 예약 없이 무작정 가서 올리브 오일 착즙과정과 여러 가지를 둘러보았다.

그라나다에 숙소는 펜션 론드레스로 호텔 바로 앞에 공항버스와 시내버스 정류소가 있다.

도보 2분 거리에 그라나다 대성당이 있고 엘비라 거리 바로 근처이다.

알람브라 궁전까지는 택시로 얼마 걸리지 않아 우리는 4인 가족이라 버스를 타는 것보다 택시를 타는 편이  더 나았다.

알람브라 궁전은 필히 인터넷 예매를 하여야 한다.

시간도 계절에 따라 개장, 폐장시간이 다르고 겨울에는 야간개장을 매일하지 않고 금, 토만 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코스로 볼 건지에 따라 티켓 가격이 여러 가지이므로 꼭 사이트에 들어가서 예매를 하기를 추천한다.

또한 하루 입장객수의 제한이 있어 예매를 하고 가지 않으면 헛걸음 할 확률이 높다.

혹시 그라나다를 여행할 계획이 없거나 알람브라 궁전을 예매를 못해서 놓쳤다면 대신 세비야에서 알카사르 왕궁을 보아도 괜찮다.

알카사르 왕국이 알람브라 궁전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혹자는 알람브라 궁전보다 알카사르 궁전이 더 아름답다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예매를 하루전날 해서 시간에 맞춰서 관람할 수 있었다.

현장판매는 오전에 조금하고 거의 하지 않는 거 같았다.

알람브라 궁전 건너편 알바이신 지구의 전망대 부근 레스토랑에서 알람브라 궁전의 야경을 보고 걸어서 내려오는데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길 즉 버스 다니는 길로 다녀야지 혹시 길을 잃거나 아무 골목이나 들어가면 위험하다.

낮에도 사람들이 없는 골목이나 길은 피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루트로 다니는 것이 좋다.

알바이신 지구는 치안이 좋은 곳은 아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밤늦게까지 많이 다니니 홀로 떨어져 가지만 않으면 괜찮다.

그라나다도 밤 12시 넘어 까지 식당이나 가게들이 많이 열려 있어서 밤늦게까지 돌아다닐 곳이 많다.

우리가 묵은 호텔 야외 테라스에서 알람브라 궁전 야경이 보여서 호텔에 돌아와 마지막 인증 샷까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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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일찍 세비야로 출발했다.

세비야 도착하기 전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는데 세비야 시내에서 비싸게 팔던 여러 가지 기념품들이 거의 1/2가격에 휴게소 기념품점에서 판매되고 있어서 여행선물을 다 샀다.

심지어 클리어런스 세일로 80%할인해서 파는 기념품도 많았다.

모두 세비야 시내 기념품점에서 판매 하는 거랑 같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우리는 렌터카 반납시간에 거의 맞춰 도착해서 차를 반납하고 여유롭게 세비야 대성당,히랄다 탑,알카사르 궁전을 관람하였다.

내일 바르셀로나로 가서 밤 10시에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그리말디라인 크루즈를 탈 계획이라 세비야의 마지막 날을 여유롭게 보냈다.

여기저기 맛집도 가고 여유롭게 걸어 다니며 세비야를 즐겼다.

아쉽게도 플라멩코 공연은 보지 못했다.

아이들이 있어서 밤에 하는 공연은 보기가 그렇고 공연장에서 하는 것은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플라멩코 공연은 패스했다.

 

다음날 바르셀로나로 돌아 갈 때는 미리 예매를 하지 않았더니 바르셀로나로 바로 가는 고속철은 매진이라 마드리드에서 1번 경유하는 표로 갔다.

그래서 유레일패스 예약비가 바로 갈 때보다 2배로 들어서 아까웠다.ㅠㅠ

혹시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 철도 여행 계획이라면 미리 예매할 것을 추천한다.

바로 가는 고속철은 하루에 몇 번 없어서 일찍 매진 되는 거 같았다.

예약비도 1인당 10유로로 40유로가 더 들어서 아까웠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는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 코인라커인데 사람이 상주해 있어 안심되는 바르셀로나 시티 락커가 있다.

아주 큰 사이즈의 락커도 있어서 큰 여행트렁크 4개 들어가는 사이즈에 모든 짐을 넣고 바로셀로네타 W호텔부근 바다 구경을 했다.

해변에 말로만 듣던 정말 올 나체의 사람들도 꽤 있었다.

남녀 모두.

우리는 아이들이 있어서  다시 보케리아 시장 근처로 와서 마지막 스페인 맛집투어를 하고 카르프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먹을거리를 사서 그리말디라인에 제일 늦게 승선했다..

제일 늦게 갔더니 하나도 안 기다리고 바로바로 승선했다.

하지만 늦게 가면 방은 일찍 갈 때 보다 안 좋은 방을 배정 받는다.

시설이 나쁜 게 아니라 1층이 아닌 가방을 들고 계단으로 낑낑 올라가야 하는 정도이다.

그랬는데도 배에 타고 1시간정도 후에 출발했다.

배에서 장봐 온 음료수와 과일, 샌드위치 등등을 먹어 치우느라 고생 고생했다.

남겨서 갖고 또 돌아 다니는 건 더 고생일거 같아서…….ㅋㅋ

욕심 부리지 말고 12일 먹을 적당한 양만 사서 배에 타는 게 바른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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