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Stories

[여행]이탈리아& 스페인 #5 - 바로셀로나(2)

사막의 여우 2017. 2. 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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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이다.

물가도 싸고 도시의 길도 넓고 깨끗하다.

유럽인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 1위란다.

길가의 벤치 하나도 다 다르고 작품인 것 같았다.

바로셀로나에서 가우디의 작품만 다 보는데도 45일은 걸리겠더라.

입장료가 다소 비싼 편이지만.

가우디의 작품을 보면 천재가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이다.

바로셀로나 둘째 날 아침 호텔이 Eixample(엑삼플레)지구 그란비아 거리에 있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가기는 조금 먼 거리이긴 하지만 바로셀로나 거리구경도 하고, 맘에 드는 카페에서 아침도 먹고, 과일 가게에서 과일도 사고, 기념품가게나 다른 가게들도 구경하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지만 보지 못하는 것도 많다.

그래서 우리는 어슬렁거리며 걷는 걸 좋아한다.

바로셀로나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맘에 드는 카페에서 아침을 먹고 호텔 근처 아주 깨끗한 코인세탁소 위치도 알아 두었다.

중국인이 하는 미장원이 있기에 애들 아빠가 스페인 스타일 한번 해보겠다고 과감히 들어갔다가..

중국인 아저씨로 변신하는 대 참사를 겪었다.

스페인 사람들도 많이 깎고 있던데 ...ㅋㅋㅋ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하루전날 정도 인터넷으로 시간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홈페이지에 영어로 예매하거나 라 카이사 은행(La Caixa) 자동발매기에서 입장 티켓예매가 가능하다.

티켓은 성당만 입장하는 기본티켓 or 성당입장+오디오 가이드 or 성당입장+오디오가이드+ 타워(탄생의 피사드나 수난의 피사드 중 선택) 중 선택해서 예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아직 없어서 영어 오디오 가이드를 써야 한다.

시간대별로 입장객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예매를 하는 게 좋다.

그러면 거의 안기다리고 바로 들어간다.

그냥 가서 들어가려면 표를 구매하고 오후나 정해진 시간에 다시 와야 한다.

예매자가 많으면 그날 입장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도착해서 시간이 조금 남아서 성당 바로 앞 공원에서 성당 외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아침에 사온 납작 복숭아 20개를  금방 먹어 치웠다.

1926년 가우디가 죽고 90년 동안 제자들이 미완성된 성당을 짓고 있지만 아직 미완성이다.

그런데 가우디가 건축한 부분과 후세들이 건축 중인 부분은 좀 차이가 난다.

난 처음에 가우디 제자들이 건축한 부분인지 모르고 그쪽 면을  먼저 보고 생각보다 감탄스럽지 않다고 약간 실망했는데 돌아서 가우디가 건축한 부분을 보고는 역시 천재라는 생각에 감동이었다.

내부는 더더욱 그러했다.

큰딸이 가우디 성당 내부에서 천장의 스텐인드글라스를 통해 빛이 들어오는 부분을 한참 보더니...

엄마 천국 같아요...라고 하더라.

아마 천국이 있다면 이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천재라는 말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었다.

성당 지하에 가우디의 작업실과 성당을 건축할 때 미리 제작해 보는 축소된 건축 모형 있으니 지나치지 말고 꼭 들러 보기 바란다.

아픈 다리도 쉴겸 영상자료도 상영하고 있으니 앉아서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

 

 

성당 내부

 

 

가우디 사후에 건축한 부분

 

 

가우디가 건축한 부분

 

오후엔 구엘 공원으로 갔다.

구엘 공원은 무료입장으로 일부 가우디 작품을 볼 수 있고 7유로의 티켓을 구입하면 가우디가 건축한 여러 건물과 도마뱀 모양 타일벤치 등 볼 수 있다.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유료 존도 보는 것이 좋지만 시간이 없으면 무료로 볼 수 있는 야외공원도 재미있다.

구엘 공원은 시내에서 약간 외곽에 있어서 지하철이나 버스로 30~40 분정도 이동해야 한다.

지하철로 가면

우리는 무료입장 야외공원만 보고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저녁 8시에 호텔주인아저씨께서 추천해 준 에스파냐 광장에 있는 매직 분수 쇼를 보러 갔다.

음악에 따라 분수가 춤을 추는 건데 아이들이무척 좋아 한다.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에 한다.

 

셋째날은 시내에 있는 가우디 건축물 카사 바트요와 카사밀라를  관람하고 카사바트요 근처에 있는 식당 La Rita  점심코스를 먹었다.

한국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곳인데 점심에 10.35유로로 코스로 즐길 수 있다.

빵과 아쿠아(생수)or 와인이 무료로 제공되고 애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 코스를 각각 2~3종류에서 선택하면 된다.

메인요리 중엔 추가 요금을 내면 스테이크로 먹을 수 있다.

(맛집리뷰에 자세히 써 두겠다.)

카사 바트요를 구경 갈 코스이면 들러 보길 권한다.

코스로 다 먹게 되니 식사시간이 2시간정도는 잡아야 한다..

 

점심을 먹고 라코카빌리지 아울렛을 갔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셔틀버스가 출발하는데 관광안내소에서 표를 사던지 인터넷으로 예매해야 한다.

1시간에 1대씩 있는데 사람이 꽤 많아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줄서도 못 탈 수 있다.

몽클레이 브랜드가 이 아울렛에 있는데 이태리 아울렛 보다 많이 싸다.

정리해서 여행 쇼핑 팁에 올려 놓겠다.

아울렛에서 돌아와서는 그라시아 거리 돌아다니다 맘에 드는 곳에서 타파스도 여러 개 시켜서 먹어 보고 거리 구경 했다.

거리 여기저기 가우디의 작품이나 다른 건축가들의 유명 건축물들이 많다.

 

바로셀로나 34일 일정이라 새벽에 일찍 미리 알아둔 코인 세탁소에서 세탁을 하고 보케리아 시장 구경을 했다.

보케리아 시장은 스페인어로 La Boqueria(고기를 파는 곳이라는 뜻)이고 정식 명칭은 Mercat de Sant Josep이다.

스페인은 태양이 강해서 그런지 과일이 다 맛있고 싸다.

특히 바로셀로나는 해안도시라 해산물도 아주 풍부해서 보케리아 시장은 볼거리가 아주 많다.

신선한 과일도 잘라서 컵에 팔고 생과일주스도 1유로에 판다.

하몽도 작은 단위로 잘라 팔고 튀김류도 있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다.

매주 월요일은 쉬는 가게가 꽤 있고 오후 6시정도면 파장분위기이니 오전에 가는 것이 좋다.

모든 가게는 공휴일과 일요일엔 문을 닫는다.

유럽의 대부분의 메르카토(시장)는 새벽에 열어 오후 3시정도에 문을 닫는 경우가 많으니 되도록 오전에 가는 게 좋다.

 

보케리아 시장에 여러 개의 야외식당(Bar)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인  Bar Ramblero에서 Grilled Mixed Seafood를 먹었다.

랍스터,홍합,오징어,새우 등등 각종 싱싱한 해산물을 버터에 로스트해 주는데 맛있다.

시장이지만 각종 해산물이라 가격이 싸지는 않다.

우리는 4명이서 2pax를 시켜서 60유로였다.

시장이라 생각하면 좀 비싼 가격이지만  레스토랑에 비하면 싸고 음식을 보면 이 정도는 내야 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직원들이 애들이 있고 좀 기다렸다고 음료도 서비스로 갖다 주고 친절하다.

시장에 구경 할 것은 너무 많다.

사람이 많으니 소매치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카메라나 핸드폰은 주의해야 한다.

 

기차역으로 가서 스페인 고속철 렌페를 타고 세비아로 출발...

우리는 운 좋게 중간에 갈아 타지 않고 바로 가는 렌페에 좌석이 있어서 5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바로 가는 표는 하루에 몇 번 없으니 예매를 하는 게 좋다.

아니면 중간에 마드리드에서 30~1시간정도 시간을 두고 갈아타야 하는데 유레일패스 사용 시 예약 수수료를 2번 내야 하므로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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