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Stories

[중국 여행] 9박10일 중국여행 - 다시 북경으로

사막의 여우 2017. 11. 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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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허에서 새벽 6시30분 시외버스로 3시간 란저우 터미널 도착.
란저우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란저우 서역으로 가는데 택시 기사가 우리에게 양해도 없이 100m도 안가서 합승 승객을 태웠다.
거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 중국이니까.
그런데 아마 방향이 같은 방향 손님이 아닌 반대방향 손님인데 태운 것 같았다.
그 손님을 내려주고 다시 되돌아서 란저우 서역으로 갔다.
우리가 초행의 외국여행객이라 생각하고 바가지를 씌운 것 같다.
중국은 구글지도도 안되니 이태리처럼 구글지도 켜놓고 지킬 수도 없다.
방향감각이 있고 며칠 전 란저우 서역에서 터미널 갈때 냈던 요금의 2배를 냈으니 바가지다.
중국은 말도 안통하고 한국도 예전에 외국관광객에게 그랬다고 하니 참자.
무엇보다 란저우 사람들이 거칠다는 정보가 있어서 조용히 다 냈다.
한국돈으로 몇 천원 안되기도 하고..

란저우 서역에서 베이징으로 바로가는 기차는 하루에 몇번 없고 좌석도 없어서 시안에서 갈아타야 한단다.
그러면 란저우-시안, 시안 - 베이징 표를 란저우역에서 한꺼번에 사도 되는데 샤허에서 산소부족으로 멍청해졌는지 란저우 - 시안 표만 샀다.
시안에 도착해서 줄서서 다시 시안-베이징 표를 사는 수고를 했다.
시안에서 북경가는 기차를 기다리는데 1시간정도 여유가 있어서 겨우 시안역에서 또 지긋지긋한 우육면을 첫끼로 먹었다.
시안에서 북경까지 5시간을 달려 도착하니 밤 9시가 넘었다
중간에 인터넷 되는 곳에서 북경호텔을 예약해야 하는데  인터넷 되는 곳이 없었다.
패스트푸드, 스타벅스 다 인터넷이 되는 곳이 없었다.
북경역에 도착해서 한국에 있는 중1 딸에게 부킹닷컴에 로그인해서 중국 도착 첫날  묵었던 베이징 드래곤 사가 유스호스텔을  예약해 달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생각보다 똑똑하게 마지막 남은 더블룸을 잘 예약해 주었다.
평소에 여행 데리고 다닌 보람이 있다.
덕분에 헤매지 않고 숙소로 바로 가서 체크인하고 숙소 근처서 밤늦게까지 하는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샤허 - 란저우 북부 시외버스터미널(3시간)
란저우 서역 - 시안 북역 (3시간)
시안 북역 - 북경 서역 (5시간)

샤허에서 북경으로  오는데 이동하고 잠시 기다리고  해서  거의 15시간 걸렸다.
넓긴 넓구나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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