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Stories

[중국여행] 9박10일 중국 - 시안 (Xian,장안)

사막의 여우 2017. 9. 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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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서역을 출발한 고속철은 5시간만에 시안 북역에 도착합니다.
시안도 작은 도시 같지만 역이 여러개 있으므로 목적지에 따라 어느역에서 출발하고 도착하는지 잘 알아보아야 합니다.
참고로 병마용 가는 버스는 시안역에서 출발한다.
시안 숙소는 시안 샹즈먼 유스호스텔 입니다.
지하철 2호선 시안북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永宁门 역에서 내려 도보로 2분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시간은 지하철로 40분정도 걸립니다.
시안북역이 2호선 종점역이라 갈아타지 않고 永宁门 역까지 바로 가서 편리했습니다.
시안 숙소도 위치가 아주 좋습니다.
회족거리도 도보로  갈 수 있고 근처에 볼거리가 다 도보로 가능합니다.
유스호스텔 바로 뒤로는 Bar Street가 있어서 색다른 분위기 입니다.
전용욕실 더블룸을 2박에 6만4천원에 예약 했습니다.
시설은 베이징의 드래곤 사가 유스호스텔보다 훨씬 깨끗하고 중국 전통 인테리어로 아주 좋았습니다.
시안성벽 근처의 볼거리는 거의 도보로 가능하고 시안은 택시의 기본 요금이 8.5위안으로 베이징보다 많이 저렴해서 좀 떨어진 곳은 부담없이 택시를 이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시안은 길에서 택시 잡기가 좀 많이 힘들었습니다.
요금이 저렴해서 그런지 빈 택시가 잘 없어서 길에서 택시를 잡기 위해 꽤 공을 들여야 합니다.
이번 중국 여행 중 마음에 아주 드는 숙소 였습니다.

시안 샹즈먼 유스호스텔


시안 샹즈먼 유스호스텔


시안 샹즈먼 유스호스텔 로비


숙소에 체크인하고 저녁을 먹으러 주변을 돌아보았더니 숙소 근처가 Bar street이고 여기를 지나면 양꼬치 가게와 여러 중국의 먹거리 골목이 나옵니다.

그 중 간단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들어가 본 만두가게..

사전 정보 없이 들어 갔는데 싸고 괜찮은 만두가게 였습니다.

무게로 1근에 40위안인데 우리는 1/2근 주문했는데 물만두가 거의 30개정도 나오더군요.

옆 테이블에 우육면을 배달해 주고 가는 아저씨에게 우리도 하나 갖다 달라해서 10위안에 먹은 다른가게 우육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시안이 실크로드의 시작점이자 누들로드의 시작점..

의도한 것은 아니고 딱히 먹을 것이 없어서 계속 먹게 되었던 우육면.

베이징 국가 도서관 앞 식당에서 먹기 시작한 우육면을 거의 가는 곳마다 먹게 됩니다.

우리가 누들로드를 따라 우육면을 비교할 의도는 아니었으나 앞으로 여행내내 약간씩 다른 우육면들을 먹으면서 평가하고 비교하게 됩니다.

만두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양꼬치,훠궈, 매운 가재요리 등등 다 먹어 볼 생각이었는데 만두1/2근에 우육면 하나를 남편이랑 나눠 먹었는데 둘 다 배불러서 먹거리 골목 구경만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쉬었습니다. 


숙소 근처 Bar Street 지나면 나오는 양꼬치거리의 만두가게.


만구가게에서 먹은 물만두와 근처가게에서 만두가게로 배달해준 우육면


만두는1근에 40위안에 판매.



시안에서의 둘째날 아침.

오늘은 병마용을 가기 위해 8시쯤 숙소에서 나왔습니다.

시안 샹즈먼 유스호스텔 바로 앞에 있는 우육면 가게.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열고 사람들도 많아서 중국 와서 3번째 우육면 도전.

대부분의 우육면 가게는 주방 가운데 아주 큰 끓는 물솥이 있고 주문하면 바로 수타로 면을 뽑아주는데 이곳은 수타로 하지 않고 건조면을 사용하였습니다.

당면 스타일 or 넓은면.

대신 한국의 팥빙수에 들어 있는 빙수떡 같은 작은 떡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중국 여행내내 먹어 본 우육면은 스타일은 다 비슷했는데 이 집만 약간 다른 아마 이슬람 방식에 더 가까운 것 같았습니다.

육수가 아주 진하고 좋았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맛있어 보이는 메뉴로 같은 것으로 으로 달라고 주문.

메뉴판 첫번째,다섯 번째 메뉴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우육면 가게에 항상 같이 파는 빵 사이에 소고기  넣은 메뉴 12위안.

그리고 요거트.

중국 여행 중 흔히 볼 수 있는 요거트.

처음 중국 왔을때는 우유인줄 알고 더운 여름에 냉장고에 안 넣어 두고 팔길래 다 상하겠다 생각했는데 요거트 였더라구요.

이 가게는 냉장고에 있길래 주문해 보았는데 의외로 중국 요거트가 한국 것보다 제 입맛에는 훨씬 맛있었습니다.

이후로 여행 다니면서 계속 요거트 사 먹어 보았는데 한국 제품보다 훨씬 맛이 진하고 풍부한 맛이었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챙겨 먹고 병마용행 버스를 타기 위해 서안역으로 ..



상즈먼 유스호스텔 앞 우육면 가게










병마용 가는 버스는 시안역 광장 주변에 여러 회사의 미니 버스가 호객행위를 하고 있으니 아무거나 깨끗해 보이는 버스 타면 됩니다.

노선 버스(306번)가 있다는데 어디 타는지 정류소를 못 찾아서 그냥 이 버스를 탔습니다.

편도에 8위안.

노선버스가 6위안이니 별 차이는 없습니다.

차장이 있어서 병마용 가면서도 계속 창밖으로 병마용 간다고 외치면서 탈 사람 있으면 아무데서나 세워서 태우고 가는 특이한 시스템입니다.

보통 양귀비 별장인 화정치,병마용, 진시황릉 등을 코스로 구경하는데 우리는 병마용만 보기로 했습니다.

병마용 입장료는 150위안.

아직도 계속 발굴 작업중...

TV나 방송으로 봤던 것보다는 규모가 작았고 이걸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었을까...

진시황릉 건축에 동원되었던 인부들은 도굴을 막기위해 모두 사살하였다니...


박물관과 병마용갱 4곳을 볼수 있는데 중간에 갑자기 외국 VIP가 왔다고 폴리스 라인 처놓고 아무도 못 들어가게 해서 박물관은 2곳만 보고 나왔다.

용감한 한 백인 관광객아저씨 폴리스라인 제치고 들어가려다 공안에 잡혀서 중국욕(?) 엄청 먹고 있는 장면도 목격...

그럼 150위안을 다 받지 말던지...

하여간 병마용은 기대가 커서 그런지 다소 실망스러운.

하지만 청동거마 1호와 2호는 감동적.

병마용갱의 대부분의마차는 목재로 만들어져 다 썩어 형태가 없었는데 청동으로 만든 2대의 마차가 나왔으니...

진시황릉은 그냥 멀리 보이는 산이라고 해서 우리는 패스.


병마용


병마용 발굴팀들의 작업 책상들


병마용갱에서 가장 중요한 청동마차


병마용에서 서안역으로 돌아와서 저녁 먹으러 간 시안 맛집.

택시 타고 진상훠궈청으로.

시안에 4개정도의 지점이 있는데 가장 가까운곳으로 가자고 해서 서안역 근처의 지점으로.

남편이 닭을 안 먹어서 우리는 새우만 있는 상리샤(香辣虾)주문.

보통은 새우와 닭봉이 섞여 있는 것 주문한다고 함.

깐풍기 양념 비슷해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습니다.

둘이 먹기는 양이 좀 많아서 다 못 먹는 새우는 용기 달라해서 포장해 두었습니다.

포장 용기 달라고 하면 아래 사진처럼 양념 한통을 같이 넣어 줍니다.


새우를 다 먹고 나면 여기에 맹물을 붓고 이 가게에서 만든 라면스프 같은 가루를 넣고 끓인 후 반죽 들고 돌아 다니는 직원이 와서 시안에서 유명한 천하제일면을 넣어 줍니다.

저는 면에 간이 좀 많이 되어 있어서 짜서 한 젓가락 먹고 안 먹었는데 남편은 맛있다고 면 한번 더 주문해서 먹고.

전 샹리샤 맛있었는데 남편은 별로.

기호가 제 각각이니...

전 실크로드상의 도시에는 우육면,훠궈,만두, 양꼬치 말고 딱히 먹을만한 것이 없던 상태라 아주 맛있었습니다.

밥 도둑..깐풍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적극 추천.

가격은 140위안 정도.




샹리샤


샹리샤 먹은 후 물 붓고 천하제일면 넣어 먹는


샹리샤 새우 남은 것 포장에 넣어 중 양념


숙소 근처의 붓,먹,벼루 등등 파는 골목, 회족거리 구경하고 시안 야경 보고 돌아다니다 숙소로 와서 쉬었습니다.

대부분 시안 성벽 위에서 자전거 타기하는데 우리는 패스.

남편이 시안부터 실크로드를 따라 터키까지 갈 기세라 겨우 설득해서 라브랑스 사원이 있는 리틀 티벳 샤허까지만 갔다가 돌아 오기로 하고 내일 출발을 위해 일찍 쉬었습니다.


저희는 일정이 안맞아서 부산-북경 왕복 편을 선택했는데 시안부터 실크로드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은,

에어부산에 부산-시안 직항이 일주일에 2번 운항하니 시안으로 바로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 ---> 시안 : 매주 수,토 출발

시안 ---> 부산 : 매주 목,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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