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쏘쏘보다는 맛집

[남천동] 남천칼국수

사막의 여우 2017. 5. 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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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갔다가 결혼식 피로연 부페 먹기 싫어서 집으로 돌아 오는길에 전에 블로그에서 보아 둔 남천칼국수에 갔다.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5번 출구로 나와 유명 떡복기집인 다리집 골목으로 들어와 첫번째 사거리에서 우회전 해서 100m 정도만 가면 오른쪽에 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운영중이다.

다른데서 하다가 이 자리로 옮겨 자리를 잡으셨다고 한다.

1999년부터 남천칼국수를 운영하여 18년정도 되었으니 나름 내공이 있는 집이다.

사장님께서 남천칼국수 운영하시기 전에 옵스에서도 1년정도 근무한 경력이 있으시단다.

그래서 칼국수,수제비 면 반죽 배합에 나름의 노하우가 있으신것 같다.

강황을 넣은 자가제면이 다른 집 칼국수 면빨과 달리 아주 쫄길하고 탄력이 있다.

손님이 뜸한 3시30분쯤 가서 쉬는 시간에 주문을 한 것 같아 죄송했는데 아주 친절하셨다.

우리 포함 4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는데 여러가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반찬은 셀프테이블에서 먹을만큼 가져오면 된다.

김치가 특이하게 2종류이다.

일반김치와 매운김치,단무지,피클,고추피클

셀프테이블에 특이하게 산초가루가 있었다.

칼국수에 산초가루 넣어 드시는 손님들이 있는 모양이다.

다음엔 한번 시도해 보아야겠다.

내부는 좌식 좌석도 있고 테이블 좌석,혼밥 좌석 등 다양하게 있었다.

전체적으로 내부 인테리어나 시설은 깨끗하고 깔끔했다.







우리는 소고기버섯전골칼국수를 주문하려다 칼국수 집이니 대표 메뉴로 칼국수,얼큰 칼국수와 해물볶음김밥을 주문했다.

닭한마리 칼국수가 메뉴판에 지워져 있는것으로 봐서 이제는 소고기칼국수전골로 대체하고 닭한마리칼국수는 안하시는 모양이다.

얼큰 칼국수에는 삶은 달걀과,죽순,홍합,만두가 들어 있다.

아래 사진의 기본 칼국수에 있는 삶은 달걀은 남편이 시킨 얼큰 칼국수에 나온 것인데 남편이 계란을 먹지 않아 내 것에 옮긴 것이다.

혹시 이 블로그 보고 칼국수 시켜서 삶은 계란 없다고 항의 마시라고 알려 드린다.

매운 김치는 꽤 매운 편인데 칼국수랑 먹으면 나름 중독성이 있다.

칼국수보다 얼큰 칼국수가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어떤 집은 얼큰 칼국수가 기분 나쁘게 온 입속이 따갑게 맵기만하고 맛이 없는데 이 집은 맛있게 얼큰한 맛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매운맛이다.

요즘 너무 자극적으로 매운 맛이 유행인데 그런 조류에 따라가지 않고 나름 건강한 매운맛을 잘 찾으신것 같다.
칼국수에 우동에 쓰는 튀김 부스러기를 넣어 감칠맛을 더 했다.

해물볶음김밥은 4천원인데 매우 만족 스러웠다.

밥과 속재료의 비율이 2:8정도 되게 속재료가 알찬 김밥이었다.

오징어를 간장양념에 볶아 넣고 다른 재료들도 가득 들어 있었는데 맛있었다.

밥도 흰 쌀밥이 아니라 현미밥 느낌으로 약간 어두운 색이었는데 현미밥이라 하기에는 거칠지 않고 좋았다. 

맛있는 건강한 김밥이라는 느낌이었다.

여느 유명한 김밥 집 못지않은 맛있는 맛이었다.

김밥만 먹으러 가도 괜찮을 것 같았다.

금련산 청소년 수련원에 주말에 자주 가는데 다음엔 전화 주문하고 들러서 포장해서 가져가야 겠다.

포장, 배달도 된다고 한다.

Kalsu라는 상표등록도 하고 나름 장인정신을 갖고 가게를 운영하시는 것 같아서 믿음이 갔다.

다른 2 테이블은 냉콩칼국수를 시킨 것으로 봐서 냉콩칼국수도 유명한 모양이다.

다리집에 간다면 근처이니 이 집에 들러서 다리집 튀김의 느끼함을  없애 줄 수 있는 얼큰 칼국수 한 그릇도 추천한다.

소고기버섯전골 칼국수도 맛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 들러서 먹어봐야 겠다.


기본 칼국수와 해물볶음김밥


얼큰칼국수



주소 :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 10번길 46

영업 : 매일 오전10시 ~오후 9시

       일요일은 오후 4시까지

       매월 첫째주 일요일 휴무

주차: 건물 바로 옆 태화 주차장 30분 무료티켓 

      (12,000원 이상 결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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