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21년째 부산에 살고 있지만 회 맛은 잘 모른다. 나는 고기를 더 좋아해서 서울에서 친구가 오거나 손님이 오면 부산 살지만 나도 여기저기 블로그나 맛집 후기 검색해서 데려가는 실정이다. 얼마 전 5월에 서울 사는 친구 3명이 2박 3일로 여행 오기로 해서 여행 코스를 짜면서 부산 오면 회는 먹여야 하기에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나름 신뢰가 있는 걸신님 블로그에서 방앗간횟집을 보고는 가보고 싶었다. 나는 겉이 화려하거나 시설이 좋은 너무 유명한 맛집보다 숨은 고수의 노포를 선호하는 편이다. 딱 내 스타일 맛집이었다. 그런데 30년 된 고등학교 친구이지만 3명이다 보니 내 취향대로 이 집으로 데려가기는 좀 망설여졌다. 그래서 일광면 학리에 있는 일광수산횟집 본점과 여기 방앗간횟집 두 집을 친구들에게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