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쏘~쏘~

[송정] 배가왕 칼국수

사막의 여우 2017. 5. 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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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점심으로 괜찮은 송정에있는 배가왕 칼국수입니다.

구덕포 안쪽으로 가다 보면 있습니다.

주인 아저씨께서 매우 유쾌 하시고 친절하십니다.

차를 주차시키고 있는데 뛰어나오셔서 주차시켜 주신다고 먼저 들어 가라고 하십니다.

한가할 때는 DJ Box에 들어 가셔서 DJ도 하신답니다.

흥이 많으신 분인데 생활을 위해 칼국수 가게를 하시는 것 같아 보입니다...

기장시장 근처 기장역 앞에 있던 배가왕 칼국수가 잘 되어서 송정지점을 내셨다고 합니다.

본점은 기장역 앞인 모양입니다.

왕칼, 들깨칼 , 꼬마김밥을 시켰습니다.

칼국수 시키면 반찬에 꼬마김밥이 몇 개 나오는데  맛있다고 해서 추가로 시켰습니다.

남으면 포장도 해주신다기에 반정도 남아서 포장해서 아이들 간식으로 가져 갔습니다.

당근을 갈아 이틀간 숙성한 후에 자가제면으로 만들신다고 되어 있네요.

그래서면이 약간 주황색깔 입니다.

왕칼국수& 들깨칼국수


실내전경


메뉴판


실내 분위기는 카페 같습니다.

요즘 트렌드인 모양입니다.

떡볶이집도 커피를 같이 저렴하게 팔면서 카페처럼 인테리어하는 것이 ...

이 집도 고정 관념의 칼국수 집은 아닙니다.

DJ 박스도 있고..

면의 탄력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꼬마김밥은 당근만 넣었는데 자꾸 손이가는 맛입니다.

전 들깨를 별로 안 좋아해서 왕칼국수로 시켰는데 들깨 좋아하시는 분들은 들깨 칼국수를 추천합니다.

왕칼국수는 만두도 하나 들어있긴 한데 그렇게 인상적인 맛은 아닙니다.

들깨 칼국수는 경상도 쪽에서 주로 먹는 들깨해물찜 맛이라 그 음식을 좋아 하시는 분들은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배가왕 비빔칼국수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으로 봐서 역으로 왕칼국수와 들깨 칼국수는 들어 간다는 본의 아닌 양심 고백인것 같습니다..

얼마전 포스팅한 시골의 맛 손칼국수 (http://gotostep.tistory.com/104) 집의 칼국수를 집에서 재현해 봤는데 뭔가 5% 부족한 맛습니다.

설마 그 집도 MSG의 감칠맛이 나머지 5%였는지 다시 한번 집에서 끓여 봐야 겠습니다...


음식점의 인공감미료에 대한  논의를 하다 보니 생각나는 일이 있어서 같이 써 봅니다.

한 때 유명했던 이**PD의 착한식당 프로그램에  나와 인정을 받은 양산의 한 감자탕 집이 볼일 보러 가는 길에 근처라 갔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아 줄서서 기다렸다가 겨우 들어갔습니다.

인공 감미료 안 넣은 착한 감자탕 집이었습니다.

정말 반도 안먹고 나왔습니다.

인공 감미료 안넣고 이렇게 아무 맛도 없게 만드는 것은 나도 하고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인공 감미료 안 넣고 맛있는 맛을 내야지 진정한 착한식당이지..

아마 그 프로에서 선정한 대부분의 식당이 단지  MSG 의 사용 여부로 선정 한다는 것은 엄청 무지하고 위험한 발상입니다.

반대로 단지 MSG를 사용 한다고 나쁜 식당으로  취급 당하는 것은  잘못된 기준이라 생각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MSG만 안넣고 아무 맛도 안 나는 음식보다는 좋은 재료를 쓰고 마지막 2%의 부족을 채워 준다면 괜찮다는 의견입니다.

하여간 이런 방송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은 좀 더 책임감 있고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서 방송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생계가 달려 있는데 말입니다.

우리동네에 이프로그램 나오기 1주일 정도 전에 오픈한  ** 카스테라 가게  문열자 마자 지금까지 사는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나다니면서 보면 텅빈 가게에 아저씨가 한숨만 쉬고 계셔서 ...

저는 그 방송을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버터 말고 식용유 넣는다고 해서 못 먹을 카스테라처럼 방송하는 것은 무지함의 극치인 것이죠.

전통적인 카스테라는 설탕,계란,밀가루,버터로 만드는 것은 맞지만 그런 카스테라 들은 아시다시피 꽤 비쌉니다.

6~7천 가격에 그 정도 사이즈 카스테라를 사면서 버터를 넣기를 기대하는 것은 도둑놈 심보인 것 입니다.

시중에 파는 버터 가격을 본다면 바로 알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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