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쏘쏘보다는 맛집

[해운대 맛집] 해목 - 장어덮밥

사막의 여우 2018. 3. 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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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장어덮밥을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지난번 교토 여행에서 장어덮밥 맛집 '카네요'에서 먹어 본 후 완전 꽂혔다. 지금까지 어쩌다 먹어 본 장어덮밥은 제대로 된 우나기동이 아니었구나...
그래서 수영 세무서 근처 '고옥'에도 찾아가서 먹어 보고 '카네요'에는 못 미치지만 그런대로 부산서 먹어 본 집 중에는 제일 괜찮았다.
해운대에도 '해목'이라는 맛있는 장어덮밥 집이 있다 하길래 마음 먹고 찾아 가봤다.
고옥도 그렇고 해목도 나고야식 장어덮밥인 하츠마부시 이다.

평일 낮시간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자리는 꽤 널어서 많은 편이다.
하츠마부시외에 연어덮밥,카이센동 등등 몇가지 메뉴가 더 있었다.

본래 민물장어 하츠마부시가 29,000원 이었는데 민물장어 가격이 올라 한시적으로 34,000원 이라는데 아마 이 가격으로 쭉 갈 것 같다.
그래도 우나기동 먹으로 왔으니 민물장어 하츠마부시로 시켰다.
하츠마부시 집에 다 있듯이 먹는 방법이 친절하게  코팅되어 있다.

고옥은 자주 가고 싶어도 광안대교를 넘어가야해서 멀진 않지만 맘 먹고 나서야 해서 해운대 구남로에 있는 해목이 맛이 괜찮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고옥은 장어를 너무 잘게 썰어 내어서 약간 아쉬웠는데 해목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 내어 주어서 마음에 든다.
다른 밑반찬은 거의 없다.
밥이 약간 딱딱하고 장어도 부드러움이 약간 못 미친다.
내가 나고야식 장어덮밥을 못 먹어봐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교토의 '카네요'에서 맛 보았던 진하지 않고 달지 않으면서 은은한 깊은 맛의 그 맛에는 못 미쳤다.
100년 된 장어덮밥 집과 생긴지 몇년 안된 해목과 비교하는게 말도 안되는 일이긴 하다.
나쁘진 않지만 수고스럽더라도 부산에서는 고옥으로 갈 것 갔다.
고옥은 가끔 장어 뼈가 약간씩 있는데 해목은 깨끗이 손질 했나보다 뼈는 전혀 없었다.
그래도 하츠마부시는 부산에서는  해목보다는 고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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