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 살고 있으면서 누리는 특권이 여러 가지 있다. 여름이면 비싼 숙박료 내고 찾아 오는 해운대 바다와 주변을 집에서 걸어 가서 누릴 수 있다. 부산 국제 영화제도 생활 반경 내이다. 등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우리 가족이 가장 많이 누리는 것은 해운대의 해수 온천을 동네 목욕탕으로 매주 이용하는 것이다. 6천원 대중 목욕탕 입장료로. 나중에라도 해운대를 떠나 다른 곳에 가서 살게 된다면 가장 아쉬운 부분이 될 것이다. 우리는 해운대에 있는 많은 온천탕 중 단골이다. 주변에 새로 리노베이션 해서 시설 좋은 온천호텔 들도 많다. 하지만 해운 온천에는 꽤 오랫동안 다니신 나이 지긋하신 노부부 분들이 많다. 그 분들의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 우리 처럼 4~5년 다닌 걸로는 명함도 못 내민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