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기온을 구경하다가 가모 강 안쪽 길인 산죠 거리 옆 해자를 따라 걷고 있었습니다. 비도 약간씩 내리고 해 질 녘이라 해자 옆 카페나 음식점들이 너무 예쁘게 잘 어울렸습니다. 걸어가면서 보다가 들어가고 싶은 소박해 보이는 카레가 있길래 들어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뒤로 돌아서 입구를 찾는데 처음에는 잠시 헤매었습니다. 카페 입구가 아니라 그냥 가정집 입구처럼 되어 있어서 여기 맞나? 하며 잠시 망설이다가 문을 열고 들어 갔습니다. 일단 1층에서 신발을 벗고 1층 자리에 들어가던지 2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아마도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지금 카페로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전혀 카페 같지 않은 일본인 친구 집에 차 한잔 마시러 온 느낌입니다. 다행히 창가에 자리가 나서 운좋게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