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캠핑 여행 중 우리의 베이스캠프는 희라유 온센 캠핑장이었다. 우리는 캠핑장에 텐트를 처 두고 바로 옆 희아유노모리에서 온천욕도 즐기고 하던 중 1시간 거리에 있는 마츠모토성을 보고 노리쿠라 고원을 갔다. 노리쿠라 고원을 보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는 중 차 트렁크가 열린 것을 보고 차를 멈춰 확인했더니 배낭 하나가 없었다. 길에 떨어진 것 같아 왔던 길을 돌아 가 보아도 가방이 없었다. 우리는 어디서부터 트렁크가 열린지 몰라 노리쿠라 고겐까지 다시 돌아 왔다. 그때는 이미 해가 지고 있었고 가방 찾느라 여러 번 왔던 길을 다시 운전하고 돌아보고 해서 둘 다 너무 피곤해 있었다. 불빛도 없는 산길 도로를 달려 희라유까지 가는 건 엄두도 안 났고 위험했다. 그래서 우리는 노리쿠라 고겐에서 숙소를 찾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