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본 內 이동

[일본철도 패스]JR 패스,큐슈패스 등

사막의 여우 2017. 2. 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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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철도 패스를 이용한 여행을 즐겨한다.

자동차 여행은 짐에 대한 부담은 없고 기동성도 있지만 철도 여행도 나름 매력이 있다.

특히 자동차 여행보다 훨씬 덜 피곤하다.

더 피곤할거 같지만 운전하지 않고 많이 걷기 때문에 훨씬 건강한 여행이 된다.

경제적으로도 철도 패스가 자동차 여행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

JR패스는 6세 이하의 어린이까지는 무료 어린이패스는 성인패스의 50% 가격이다.

유레일패스와 JR패스 둘 다 조건과 지역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패스가 있으므로 본인의 여건에 맞는 패스를 고르면 된다.

언뜻 보면 너무 종류가 많아 복잡해 보이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전혀 복잡하지 않다.

어려워 마라.

한번만 해보면 된다.

우리가족의 경우 1등석 패스를 주로 사용한다.

가격은 2등석패스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여러 가지 서비스나 환경에서 보면 가성비가 더 좋다는 판단이다.

유레일패스와 JR패스를 비교해 보면 JR패스가 더 가성비가 좋다.

JR패스는 지정석, 야간열차 예약비가 없으므로 유레일패스보다 훨씬 유용하다.

유레일패스의 경우 나라별로 지정석 예약비가 다르다.

특히 이태리, 스페인, 프랑스의 경우 11인당 10유로정도로 독일, 스위스의 2유로보다 예약비가 비싸서 우리 가족처럼 장거리로 이동해 다니는 경우가 아니면 유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미리 계획을 짜서 이동하는 가족의 경우 이태리, 스페인의 경우 구간별로 미리 예약하면 할인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유레일패스가 반드시 경제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일본의 JR패스의 경우 이동수단 뿐 아니라 기차 여행 자체가 하나의 여행거리라 적극 추천한다.

특히 일본의 경우 신칸센을 제외한 특급, 급행, 완행 지역마다 정말 다양한 기차가 있으며 같은 구역도 시간대별로 다른 기차가 있고

다양한 야간 기차도 있어서 나는 일본 기차 타보는 걸 아주 좋아한다.

기차마다 내부 인테리어도 다양해서 다 타보겠다는 욕심도 생긴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일본철도패스를 갖고 여행 내내 기차들만 타 보고 에키벤만 먹는 목적성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본은 지역별로 특화된 에키벤(기차역이나 기차에서 파는 도시락)을 다양하게 먹어 보는 묘미도 있어서 완전 좋아한다.

철도 여행은 JR패스가 가성비 면에서 유레일패스보다 훨씬 유용하고 일본이 철도도 잘 되어 있어서 적극 추천한다.

JR패스로 무료 이용 가능한 일본 야간열차를 잘 이용하면 재미도 있고 숙박비도 절약된다.

 

JR패스의 경우 한국 여러 여행사에서 대행판매 하는 곳에서 비교해서 살 수 있다.

여행사에서 살 경우 발권 후 환불,교환이 안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잘 읽어보고 비교해서 구매해야 한다.

대행사는 대부분 환율에서 이익을 남긴다

우리는 2번의 일본일주를 했다.

JR 패스 그린샤(특실)를 이용했다.

처음은 둘이서 9일 만에 후쿠오카에서 출발해서 북해도 최북단 러시아와 맞닿은 아비시리 찍고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미친 짓이다.

그 기간 중 아마 4번은 JR 패스로 이용 가능한 야간열차를 탔던 거 같다.

돌아올 땐 신칸센으로 쭉쭉 기차만 타고 돌아왔었다.

그땐 하카타에서 005분에 교토로 가는 야간열차가 있어서 정말 살뜰하게 JR패스 연속 7일 권을 이용 했던 거 같다.

사전 조사로 이용 가능한 야간열차는 모두 사용했다.

야간열차를 타면 몸은 조금 피곤 하지만 장점도 많다.

일단 자는 동안 목적지에 가 있으니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고,

보통 야간열차를 타면 목적지에 새벽 6시정도에 떨어지니 하루가 무지 길다.

그래서 9일 만에 일본일주가 가능 했던 거 같다.

두 번째는 큰아이를 데리고 거의 같은 코스로 다시 한 번 했었다.

큰 딸아이는 디즈니랜드 데리고 간다는 부모 말에 속아 따라 나섰다가 어린 나이에 고생했다.

계속 동경 디즈니랜드 가기를 미루다 겨우 반쪽 약속 지켜 야간개장만 데리고 갔다 왔다.

정말 일본에서 탈 수 있는 야간열차의 2/3는 다 타본 듯하다.

다양한 기차가 있고 기차 타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일본은 곳곳에 온천이 있어서 낮에 온천에서 피로를 풀면  여행하기 좋은 나라인 것이다.

무 계획 여행의 묘미도 있다.

동경역 광고 포스터에서 본 아키타의 츠루유 온센...

지나가다 보고 멋지다....하고 잊고 있었다.

아키타역에 내려 다른 목적지 갈려고 탄 버스에서 기사 아저씨가 다음 정거장 츠루유 온센이라는 말에 갑자기 내리자 해서 내렸다.

그 정류장에서 산속으로 1시간을 걸어가도 나오지 않아 결국 히치하이킹으로 간 츠루유 온센..

아마 걸었으면 2시간은 족히 걸렸을 듯하다.

아주 인상적인 100년이 넘은 일본 온천...잘 내렸어...ㅎㅎ

몇 년 후 아이리스 드라마에 나오더라..

어떤 때에는 신칸센 그린샤엔 우리뿐인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

나도 에키벤 먹으면서 일본의 모든 열차를 다 정복하는 것에 도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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