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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전주 명가 콩나물 국밥 - 장산역

사막의 여우 2020. 9. 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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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장산역 재생한방병원 건물 1층에 전주 콩나물 국밥 가게가 있다.

다니면서 여러 번 봤지만 굳이 전주도 아닌 부산에서 콩나물 국밥을 돈 주고 사 먹는 것은 그다지 내키지 않아서 가 본 적이 없었다.

테니스 같이 치시는 몇몇 분들이 다들 괜찮다고 해서 딸이랑 주말 오전에 산책으로 해운대 신도시 아파트에서 달맞이 길로 송정까지 운동삼아 걸어갔었다.

주말 새벽에 달맞이 길은 마라톤 동호회 분들이 엄청 많이 달리고 계셨다.

 

송정까지 갔다가 뭐 먹을까 하고 편의점 들어가서 아침부터 컵라면 같은 인스턴트 먹이긴 그래서 살펴보니 오뚜기 컵밥들도 인스턴트라 무시할 가격이 아니었다.

거의 4천 원대 였다.

그래서 갑자기 장산역 콩나물 국밥집이 생각나서 인스턴트 컵밥 먹는 것보다 괜찮겠다는 생각에 데리고 가봤다.

처음엔 개인 콩나물 국밥 가게인 줄 알았는데 몇 군데 있는 것을 보니  체인인 것 같았다.

새벽이라 손님이 없었다.

우리는 콩나물국밥, 만두, 돈가스 이렇게 주문했다.

다음에 테니스 동호회 분들과 몇 차례 더 갔었는데 모주(막걸리에 계피, 설탕 등 넣어 끓여 술 같지 않고 달달한 막걸리)

부추 야채전, 오징어 한 마리 등 다 괜찮은 편이다.

기본을 계란과 땡초,오징어젓갈,새우젓 세트가 나온다.

 

김치는 먹을만큼 덜어 먹으면 된다.
기본 콩나물 국밥

콩나물 국밥이 뭔 맛이 있으랴 했는데 팔팔 끓는 뚝배기에 계란, 새우젓 넣어 먹으니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다.

예상외다. 주재료는 콩나물과 밥 밖에 안 들어 있는데 딸아이가 한 그릇 다 비웠다.

맛있다고 한다.

만두는 그냥 냉동만두 찐 느낌이다.

돈가스는 냉동 돈까스 튀긴 것은 아니고 도톰한 수제 돈가스에 소스 올려 나온 거라 먹을 만하다.

콩나물 국밥 가격 대비 맛은 괜찮은 편이다.

얼마 전 상국이네 떡볶이 1 인부니 4천5백 원이라 욕 나올 뻔했는데...

그에 비하면 국밥 한 그릇에 착한 가격이다.

맛도 좋고 요즘 유명한 가루로 맛을 낸 것이 아니라면 건강에도 좋은 맛집이다.

오픈 주방이라 살펴봤는데 멸치, 디포리 등등을 넣은 주머니로 육수를 우려내고 계셨다.

착한 가격에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만두
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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