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쏘쏘보다는 맛집

[해운대] Beef & Fish

사막의 여우 2018. 4. 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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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미포 입구 달맞이에서  미포로 내려가다보면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근처에는 대부분 횟집이나  생선구이 대구탕 집들이 있어서 역간 생뚱 맞다.
괜찮다는 말은 들었지만 못 가보다가 이태리 부부식당을 갔는데 8시30분인데 마감주문 끝났다고 해서 번뜩 생각나서 차를 돌려 가봤다.
건물 옆에 주차장이 있는 거 같은데 꽉 차서 달맞이 공영 주차장에 대면 무료라고 밖에 써 있어서 갔는데 저녁 늦어서 그런지 공영 주차장 입구를 막아 놓았다.
그래서 한신빌리지 근처에 주차 했다.

직원분이 메뉴 시키기 전에 친절히 설명해 주신다.
보통 직원분이 나비 넥타이 메고 와서 장황하게 설명해 주시면 부담스러운데 여기는 직원분이 재밌게 설명해 주셔서 그런지 부담스럽지 않고 편하다.
고급 레스토랑 대접을 받는데도 손님은 차려입지 않고 편하게 가서 먹을 수 있는 그런 분위기라 편하고 좋았다.

스테이크는 드라이에이징.
재료들은 대부분은 현지에서 신선한 재료로 골라 요리한다고 한다.
부산의 식재료를 주로 사용한다고 해서 마음에 든다.
단품도 있고 코스 요리도 있었다.
매일 점심에는 모든 요리가 20% 할인된다고 한다.
코스요리는 모두 2인분 가격이라 그리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성인2명에 중학생,초등생 해서 4인 가족인데 세미코스 2인과 루꼴라 피자로 양이 모자랄 수도 있지만 점심을 많이 먹어서 일단 작게 주문했다.

이달의 세트 메뉴가 따로 있기도 했다.
대부분의 식재료를 한국내에서 좋은 재료를 찾아 요리하는 느낌이 들어 신뢰가 갔다.
사장님이 나름 신념이 있으신 분인 것 같은 느낌이다.

기장 멸치로 만든 엔초비 오일과 식전빵이었는데 전혀 비린내 없이 아주 맛있었다.
나도 기장 생멸치 사다가 엔초비 만들어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주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오늘의 해산물 중 하나인 멍게 요리.

오늘의 해산물 피조개 요리.
메뉴 서빙때마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꽃게 파스타 70여마리의 꽃게로 몇일동안 불을 끄지 않고 졸려서 만든 소스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조미료나 감미료 강한 맛이 아니라 은근하면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아주 마음에 들었다.

화덕이 있어 보이지 않았는데 화덕이 있는지 피자도 맛있었다.
루꼴라도 듬뿍 주셔서 아주 맛있다.

30일 드라이에이징한 피오렌티나(티본 ) 스테이크 .
미디움 레어로 주문 했는데 고기도 잘 구워서 나왔다.
우리 둘째는 아직 초등 입맛이라 스테이크를 잘 안 먹는데 이날 맛있다고 아주 많이 먹었다.
특히 안심부위가 맛있다고 아주 잘 먹었다.

스테이크와 같이 나온 모듬 야채.
토마토가 통째로 구워서 나왔는데 썰어서 구운 것 보다 속은 신석해서 같이 먹기 좋았다.

아이들에게 서비스로 내어 주신 알로에 샤벳.
Good..

커피.
전체적으로 음식이 괜찮았고 좋은 서비스를 받는데도  받는 사람이 부담스러움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괜찮은 스테이크 가게를 발견한 것 같다.
참 스테이크 먹을때 허영만의 식객에 나오는 신안 앞바다 도초(?)의 염전에서 가져오는 천일염이라고 합니다.
설명해 주시기를 전국 레스토랑 중 유일하게 이 소금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조르고 졸라 겨우 공급 받아 오는 귀한 소금이라고...
소금을 찍어 먹어 보니 뒷맛이 짜지 않고 깔끔하고 달았았습니다.
염도도 높지 않고 좋은 소금 인 것 같았습니다..
이 가게 사장님은 프로 정신이 느껴져서 신뢰가 가는 식당이었습니다.
4명이서 먹었는데도 양이 모자라지 않고 적당히 배부른 정도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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