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애들만 집에 있어서 밖에서 치킨을 배달 시켜 줬었다. 저녁에 집에 돌아 왔더니 우리 집 둘째 딸래미가 낮에 다 먹은 닭 뼈들에 조금 남아있던 살들을 다시 빨아먹고 있었다. 강아지들이 왜 뼈다귀를 좋아하는지 이해가 된다면서 쪽쪽 빨고 있었다. 그 모습이 웃기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우리집은 남편이 닭을 못 먹게한다. 남편이 양계장에 닭들이 폐사한 현장을 목격했고 또 양계장 환경이 엄청 열악하다고 거기서 크는 닭들을 본 이후 절대 못 먹게 한다. 닭 뿐만 아니라 계란도 못 먹게 한다. 움직이지 못하게 가둔 상태에서 빛 조여서 낳는 알은 스트레스 덩어리란다. 어떤 책에서도 그런 계란은 화(火) 덩어리라는 글을 읽은적이있다. 우유도 항생제 때문에 못 먹게한다. 그래서 그러다 아이들 영양실조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