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역에서 택시를 타고 예약한 숙소로 갔다. 스페인은 이탈리아나 다른 유럽국가들 보다 택시비가 비싸지 않아 택시를 자주 이용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이번 스페인여행 처럼 택시를 많이 이용한 적은 처음이었다. 우리 숙소는 세비야 구시가지에 잡았다. 구시가지라 옛날 건물이지만 걸어서 대성당까지 갈수 있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여기를 선택했다. Hostal Atenas이다. 건물은 낡았지만 스페인 남부 특유의 타일로 호텔 여기저기 예쁘게 장식되어 있고 아담하고 깨끗했다. 인터넷도 잡히고 에어컨도 잘 작동되었다. 주인 할아버지와 할머님에게서 대도시의 호텔에선 느낄 수 없는 소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1박에 4인실을 조식 불포함으로 63유로에 예약했는데 스페인 남부지역은 8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