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떠나기 전 비행기티켓 알아보고 대략의 일정은 어떻게 할지 등등을 알아보면서 여행 떠나기 전 더 설레는 시간이다.
그러데 막상 출발날짜가 다가오면 여러 가지 불안한 생각이 들면서 떠나기 싫어진다.
요즘은 더 더욱 그렇다.
지진도 특정지역이 아니라 전 세계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테러도 유럽에서 나라를 불문하고 발생하니 말이다.
더우기 나는 딸이 둘이라 이 불안감은 더 할 거 같다.
일단 비행기를 타는 게 무서워지는 공포감을 느낀다.
비행기 테러나 추락사 같은 것을 자꾸 상상하게 된다.
이런 생각은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생긴 고소공포증도 한몫 한 것일 거다.
그래서 자꾸 여행을 캔슬 시킬 핑계를 찾게 되고 모든 것들을 취소하고 싶어진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몇 년 전부터 이런 불안감이 생긴 것 같다.
비행기가 사고가 날거 같은 불안감
아이들을 여행지에서 잃어버릴 거 같은 불안감
관광지에서 테러를 당할 거 같은 불안감…….
여행가서 우리가 사고를 당하면 아이둘이 어쩌지 이런 쓸데없는 불안감들.
비행기 타는 것에 대한 공포가 제일 심한 거 같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비행기를 타고 이륙만하면 신기하게도 이런 불안감들이 사라지고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기내식도 싹싹 비우면서 편안해진다.
아마 이런 현상의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아이들 때문인 거 같다.
두 아이들의 부모라서 끝까지 지켜 주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인 거 같다.
아마 대부분의 엄마, 아빠들이 특히 해외여행을 떠날 때 가족의 안전이 가장 걱정일 것이고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한국 공항에 발을 디디는 순간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 것이다.
이런 불안감을 즐기는 것도 여행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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