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산 가볼만 한 곳

[해운대]아이들치과의원

사막의 여우 2020. 9. 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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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부산 가볼만한 곳에 쓰는 것이 맞지 않을 수 있지만 꼭 소개하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다니는 치과의원입니다.

이 치과를 처음에 다닌 이유는 규슈대학까지 유학 가서 어린이 치과 분야를 전문으로 공부하고 오셨다고 소개받아 다니기 시작했는데 다니다 보니 과잉진료 전혀 없어서 맘 편히 진료받을 수 있어서입니다.

아이들 초등학교에서 학교 근처 지정된 치과에서 구강 검진하면 항상 엄청 많이 치료해야 한다고 겁주고 몇십만 원에서 몇백만 원까지 견적을 주어 겁먹고 여기 해운대 썬프라자에 있는 아이들치과로 가면 유치니 뽑아 주시던지 간단히 치료해 주셔서 맘 편하게 치과 문턱 낮게 조금만 이상하다고 해도 자주 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치아가 아프면 일단 미루게 됩니다.

아프기도 하고 가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내과나 소아과처럼 쉽게 가게는 안되어서죠.

하지만  아이들 치과에 다닌 이후에는 아이가 조금 이상하다고 하면 바로 예약하고 갑니다.

아이가 치료할 때 아프지도 않고 치료비도 부담되지 않아서입니다.

이번에 우리 아이가 아이들 치과 가기는 좀 컸지만 그래도 다니던 곳이니 일단 예약하고 갔습니다.

우리 아이가 커서 이제 중2이거든요. 

갔더니 양쪽 윗 어금니 2개가 충치가 있어서 때워 주셨습니다.

때웠는데 혹시 아프거나 시리면 다시 연락 달라고 하셨습니다.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는데 지금은 괜찮은 것 같아 때웠다고 합니다.

얼마 지나고 아이가 한쪽은 괜찮은데 다른 한쪽이 약간 시리다고 해서 다시 갔더니 레진으로 다시 치료해 주시면서 1주일 정도 지내보고 이상 없으면 레진 치료비 계좌로 송금해 주고 혹시 다시 시리거나 아프면 신경 치료하러 성인 치과에 가야 하니 레진으로 치료한 것을 치료비 받기가 그렇다고 다시 아프면 안 받으시겠다며 그날은 그냥 가라고 하셨습니다.

요즘 이런 치과가 없는데 정말 양심적이라 생각하고 감동받았습니다.

정말 양심적이신 선생님이라고..

설사 신경 치료하게 되어서 다시 성인 치과 가게 되어도 레진치료를 일단 받았으니 별 이의제기 없을 텐데도 먼저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이런 경우 처음이었습니다.

오늘 1주일 지났는데 아이가 안 아프고 아무 이상 없다고 해서 오늘 송금하면서 생각나서 이 글을 올립니다.

이런 양심적인 병원은 자발적으로 널리 알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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