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각자 베낭 하나씩 메고 출발.
중국은 구글지도도 안되고 해서 인터넷은 숙소에서만 쓰는 걸로 하고 데이터 로밍이나 현지 유심은 안쓰기로 하고 출발.
애들 없이 둘만 가는 여행이라 어차피 숙소는 늦게 들어가 잠만 자서 이번엔 유스호스텔을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출발전 북경 드래곤 사가 유스호스텔 1박 예약.
숙소는 지하철 5호선 덩스커우 역 근처 후통에 위치.
왕푸징까지 걸어서 갈 수 있어서 위치는 좋습니다.
중국은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숙소는 따로 정해져 국가에서 점검을 해서 보통은 시설은 괜찮은 편입니다.
유스호스텔이라해도 유럽에 비해 더 깨끗하고 관리가 잘되는 편입니다.
가격도 유럽보다 훨씬 저렴한 편으로 저희는 전용욕실 딸린 더블룸을 4만원 정도에 예약.
사가 후통(뒷골목)에 있어서 건물은 낡았지만 청결상태는 좋은 편입니다.
저희가 묵은 유스호스텔에는 유럽 베낭 여행객들 뿐이었습니다.
아시아인은 우리 부부 밖에.
하여간 가성비 면에서 괜찮은 숙소였습니다.
숙소에서 기차표도 28위안(한국돈 500원)만 더 주면 예약대행 해서 표를 주니까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경우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저희는 이 사실을 나중에 한국 돌아갈때 다시 묵을때 알아서 다음날 시안 가는 표를 사기 위해 일찍 북경서역으로 가는 수고를 했었습니다.
방에 짐만 내려 놓고 걸어서 왕푸징에 가서 얼마전 수요미식회에 나온 해저로훠궈로 가서 훠궈를 먹었습니다.
마라탕과 백탕을 먹었는데 우리 부부 입맛에는 훠궈가 별로 맛있지 않아서 이번 한번으로 중국에서 훠궈는 끝.
특히 남편이 훠궈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중국 산초인 초피를 처음에 씹는 바람에 미각 상실로 훠궈는 완전 아웃.
중국 여행하다 보면 대도시 아니면 우육면, 훠궈, 양꼬치, 만두 말고 딱히 먹을 것이 없는데 훠궈는 처음에 아웃.
왕푸징 좀 돌다가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해저로훠궈
왕푸징 야시장 먹거리(연탄 아닙니다)
블로그 검색해 보니 시안 가는데 북경서역에 사람도 많고 표 사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너무 넓어서 플랫폼을 못 찾아 기차를 놓쳤다는 사람이 많아서 내일 일찍 북경서역으로 가기로 하고 쉬었습니다.
북경은 북경역, 북경서역, 북경남역,북경북역 이렇게 있어서 행선지에 따라 출발역이 다르므로 미리 알아 보고 가야 합니다.
중국 기차표는 씨트립이라는 한국 싸이트에서 예매도 가능하고 시간 검색도 가능하니 참고 하시면 됩니다.
국가도서관 내부
기차 타기전 국가도서관 건너편에서 먹은 우육면 세트.
우육면 2개 , 삶은 달걀2개, 반찬 1가지,요거트 해서 46위안(8천원정도).
저희는 고수에 거부감이 별로 없는지라 맛은 괜찮았습니다.
우육면은 중국에 있는 이슬람 문화권 사람들의 음식으로 중국 전역에서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면은 수타로 주무하면 바로 뽑아서 만들어 줍니다.
블로그들에 북경역들이 너무 넓고 사람이 많아 프랫폼을 못 찾아서 기차를 놓쳤다는 사람이 많아서 항상 여유 부리는 남편을 닥달해서 출발 1시간 30분전에 북경서역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기차 타는 건물에 들어갈때 표와 여권 보여주고 확인 받고 짐 검사 합니다.
북경서역은 커서 공항처럼 몇개의 플랫폼이 모여 있는 게이트 입구에서 다시 표와 여권 검사 하고 짐검사 후 안에 들어가서 시간 맞춰 플랫폼 열어주면 들어가서 타면 됩니다.
넓어도 기차를 놓칠 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아마 성수기라서 그랬나 봅니다.
기차표에 있는 기차 번호만 보고 안내 전광판 보면 별로 복잡하지 않습니다.
우리표 같은 경우 G673 확인하고 게이트와 플랫폼 찾아 가면 됩니다.
북경역처럼 대도시 역만 게이트가 따로 있고 다른 도시들은 짐검사 표검사하고 출발건물 들어오면 시간 맞춰 열어주는 플랫폼에 줄서서 들어가면 됩니다.
그래도 한국 기차역처럼 시간 늦다고 맘대로 뛰어 들어 갈 수 있는 건 아니니 여유 있게 가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은 고속철이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아서 기차도 새것이고 한국 KTX보다 넓습니다.
비행기보다 좌석 간격이 넓고 흔들림이 적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없어서 미리 밥을 못 먹었다면 간단히 편의점에서 사발면 하나만 들고 타도 됩니다.
중국 기차나 고속버스에 뜨거운물 나오는 곳이 곳곳에 다 있습니다.
물의 정수 상태는 장담할 수 없으나.
많은 중국인들이 사발면에 그 물을 받아서 자기 자리에서 먹더군요.
아직 자기자리에서 큰소리로 휴대전화 받고, 사발면 먹고, 핸드폰으로 영화 이어폰 없이 보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한국 사람들이 우리의 기준으로 상식 없고 무식하다고 욕하는 것에 저는 그다지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문화이고 성장해 가는 과정이니 우리나라도 예전에 겪어 온 과정인 것입니다.
물론 기차에에서 이런 에티켓에 대한 홍보 영상을 계속 틀고 있으므로 점점 나아질 거라 생각 합니다.
저희는 생수 한병씩만 들고 타서 5시간을 달려 시안 북역에 도착했습니다.
우육면
시안가는 고속철 기차표
중국 고속철
고속철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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