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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청사포] 중식당 여의루

사막의 여우 2020. 9. 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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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포 수민이네 조개구이 집 근처로 요즘 카페와 음식점들이 새로이 많이 생겼다.

청사포 방파제 가게들은 대부분 조개구이와 장어구이 가게들이고 4차선 도로 생기기 전 옛날 청사포 길에 여러 작고 아담한 가게와 카페들이 많이 생겨 새로운 먹거리 골목을 형성 중이다.

그중에 특이하게 중식당이 있어서 여러 번 다니면서 한번 가볼까 생각하다가 큰 아이가 고1인데 공부하느라 스트레스가 심한 것 같아 해 질 녘에 산책으로 청사포 나왔다가 등대에서 청사포 야경 감상하고 좀 늦은 저녁으로 들어갔다.

오픈한 초창기 지나 다니면서 볼 때는 꽤 손님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평일에다 좀 늦은 저녁이라 그런지 손님이 한 테이블도 없다.

약간 불안하지만 그 전에 본 블로그나 리뷰가 좋은 편이라 과감히 들어갔다.

아마 평일이고 늦은 시간이라 그럴 거라고..

밤이라 사진은 안 찍었는데 앞 데크에 야외 테이블도 여러 개 있고 내부도 깔 끔한 기본 스타일이다.

기존으로 자스민 차, 단무지, 오이무침을 내어 준다.

메뉴를 보니 전통 중국집이라기보다 퓨전 중국집인듯하다.

맥주랑 요리 세트 메뉴가 있어서 야외데크에서 간단히 맥주 한잔 하기는 괜찮은 조합이다.

다릿돌 짬뽕을 주문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워서 해물짬뽕과 고추 고기덮밥을 주문하였다.

처음 온 집이라 요리까지 시켜서 실패하면 안 되니 기본으로 면 하나 밥하나 주문하였다.

해물짬뽕이 나왔을 때 비주얼로는 우와~하고 감탄했다.

역시 블로그 후기들 믿고 와 보길 잘했다고 안심, 뿌듯~

게, 작은 오징어 통으로 한 마리, 홍합, 새우 , 바지락 등등 해물이 엄청 많이 들어 있었다.

딸과 흥분된 마음으로 해물을 다 자르고 정리해서 먹었다가 급 실망.

오징어는 너무 안 싱싱한 냉동 오징어 해동해서 넣은 맛이고

홍합도 , 게도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차리리 싱싱한 해물 한 가지만 넣는 것이 훨씬 나을 듯했다.

그러니 국물도 시원하지 않고 텁텁한 느낌이다.

거기다 해물이 너무 많아 면은 불어서 국물에 비벼 먹는 느낌의 짬뽕.

비추이다.

비주얼에 비해 너무 실망스럽다.

비주얼을 보고 너무 기대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결국 남겼다.

해물 짬뽕에 실망하고 먹어 본 고추 고기 덮밥은 그에 비하면 괜찮은 편이다.

밥 위에 고추잡채 올린 덮밥으로 딸이랑 이 덮밥 하나는 나눠서 다 먹었다.

하지만 이것도 특별히 맛있다기보다 그냥 나쁘지 않다 이다.

나중에 집에서 파 기름 내고 굴소스와 중화 고추 마늘소스로 만들어 먹었더니 그 맛이었다.

탕수육이나 다른 요리를 안 먹어 보고 그날은 손님이 없는 날이라 재료가 신선하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인터넷에 잇는 후기들에 비해 너무 실망스러웠다.

다시는 안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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