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수기/팔로알토 주변 맛집

[Palo Alto] Philz Coffee

사막의 여우 2017. 4. 12. 10:14
반응형

Philz Coffee...

미국에서 스타벅스는 더 이상 세련된  coffee 전문점의 이미지가 아닌 것 같았다.

적어도 캘리포니아에서는.

2년간 미국에서 지내고 여행 다니면서 느낀 것은 현재 미국에서 스타벅스는 한국의 맥도날드 같다는 느낌이었다.

이제 더 이상 맥 라이언이 아침에 들러 스타벅스 컵을 들고 출근하는 뉴욕커의 이미지를 파는 그런 커피점이 아닌 것이다.

대도시가 아닌 곳에서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근처 몰에 다른 패스트 푸드와 같이 자리 잡고 있었다.

몇 몇 지점을 제외하면 관리도 잘 안 되는 것 같았다.

예전에 느꼈던 스타벅스의 모습은 이제 캘리포니아에서는 다른 커피 체인들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Philz Coffee, Blue Bottle, 등등

그 중에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커피 체인은 Philz Coffee이다.

Philz Coffee에 가면 일단 직원들이 아주 친절하고 항상 Happy해 보인다.

컨셉인지 실제 기분이 그런지는 모르지만 항상 환한 미소로 말을 걸고 즐거워 한다.

멋진 젊은 남녀가 직원인데 커피를 주문 했을 뿐인데 멋지고 친절한 남자가, 여자가 말을 걸어 준 것이다.

'너 오늘 기분 어떠냐고'

어느새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게 한다.

Philz Coffee에서는 에스프레소, 카프치노, 카페라떼 이렇게 주문하지 않는다.

주문하는 방법은 

Blend를 정하고 

cream과 sweet 여부를 알려 주고 

제조가 끝나면 한 모금 먹어 보고 맘에 들면 Good!, Thanks로 인사하고 커피를 받는다.

필요하면 더 sweet하게 해달라는 등의 요구를 하면 된다.


Philz Coffee 는 'One cup at a time'과 'A cup of Love' 가 그들의 스토리이다.

자유스럽고 유쾌한 바리스타가 손님 각자의 취향을 물어 보고 그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커피를 만들어 주는 느낌이다.

커피를 내리는 동안 기분좋게 이런저런 말을 걸어준다.

내가 영어가 조금만 더 유창 했다면 나의 신상을 나 스스로 다 털었을 지도 모르겠다.

일단 Philz Coffee는 에스프레소 기계를 사용 하는 것이 아니라 드립커피인데 에스프레소 커피 기반의 다른 커피체인 커피보다 2~3배는 진하다.

하루에 3잔 이상 마시면 심장이 터져버릴지도 모른다.

드립커피를 내릴때 사용하는 원두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향도 풍부하고 정말 메뉴판에 써 놓은 여러가지 맛들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커피는 cream과 sweet를 만나서 진정한 풍부한 커피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는 내 입맛과도 잘 맞아서 좋다.

난 커피를 좋아 하지만 블랙커피는 써서 잘 마시지 않는다.

누군가는 그런 나에게 커피 맛을 모른다고 하지만...


Palo Alto에는 2개의 스토어가 있다.

실리콘 밸리 Start-up 업체 상당수가 몰려 있는 팔로알토 다운타운의 Forest 지점.

주변에 많은 Start-up업체와 벤처 캐피탈들이 모여 있는 동네라 그런지 미래의 마크 저커버그 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노트북 하나씩 들고 마치 자기 집 거실인냥 소파 깊숙이 반은 누워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며 뭔가를 열심히 한다.

팔로알토 다운타운의 많은 cafe들은 이런 Start-up 업체들의 비지니스의 장인 곳이 많다.

스타트업 회사 아님 그런 회사를 만들려는 많은 벤처인들어필의 장소로, 정보 교환의 장소로 이용한다.

나는 여기서 커피 마시며 사람 구경 하는것도 재미있었다.

혹시 팔로알토로 여행을 간다면 Philz coffee Forest점에 들러 Tesora나 Mint Mosito Ice Coffee를 마셔 보기를  권한다.

인증샷 어딘가에  찍힌 한 사람이 몇 년 후에 실리콘밸리 유명 CEO가 되어 있을수도 있다.


Middlefield 지점은 주택가에 있어서 산책 나와 아침에 신문보며 커피한잔 하는 사람이 많고 느낌이 따뜻하고 좋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