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쏘쏘보다는 맛집

[해운대] Titicaca Kitchen

사막의 여우 2017. 10. 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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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전에 함박스테이크와 일본식 카레가 맛있어서 한때 자주 갔었던 파라다이스 호텔 앞 작은 Cafe.
중간에 자주 문도 닫거나 커피,팥빙수 등 음료만 팔아서 주인이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아쉬워 했었다.
오늘 우연히 산책하다가 예전 주인장 (?)이 보이길래 식사되냐고 했더니 된단다.
식사 메뉴는 예전처럼 함박스테이크랑 일본식 카레덮밥 2가지이다.
2인,6인 테이블, 2인 바 테이블,야외테라스 테이블 하나인 아담한 가게이다.
알고 가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게 되는 작은 가게이다.
나는 이 집 인테리어나 분위기, 음식이 맘에 들어 좋아했던 식당이다.
내가 나중에 여유있게 하고 싶은 작은 cafe 식당 스타일이다.

메뉴는 커피류, 스무디, 함박,커리, 프렌치 토스트,맥주 정도로 단촐하다.
예전엔 와플과 팬케익도 있었는데 없어진 것 같다.
어떤날은 젊은 남자 주인장 2명이, 어떤날은 혼자 운영하고 있어서 주문 후 다른 식당들 보다 꽤 오래 기다려야한다.
그런 것이 싫은 사람들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는 함박스테이크 2개 주문.
오븐이 건물 2층에 있는지 함박스테이크를 가지고 2층으로 간다.
예전에도 그랬는데 여전히..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주문후 족히  30분정도는 기다리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배고픈 날은 금물.
기다리면서 커피를 한잔 먼저 하던지 수다떨고 여유있게 기다려야 하는데
수다를 맘놓고 떨기는 부담스러운 작은 가게라  감안해야.
주인장 음악 선곡이 좋으니 조용히 음악감상.
예전에 왔을때는 밥도 새로 하고 가니쉬인 당근등 채소도 그때 조리해서 꽤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예전엔 식전 빵에 함께 주었던 쨈이 꽤 맛있었는데 이제는 식전빵은 안주는 듯.
하여간 기다릴 각오하고 가야하는 가게이다.
드디어 함박스테이크...

맛은 예전 그대로..
진하거나 과하지 않는 고급스러운 맛의 함박스테이크.
버섯+마늘+가지+호박을 기름에 볶은 야채도 맛있고 가게앞 화단에서 딴 애플민트와 같이 내는 방울토마토 샐러드도 다 good.
생계를 위해서 보다 취미로 하는 가게 같은 느낌.
오픈은 10시인데 식사는 보통 11시30분  넘어서 된다고 한다.
재료 떨어지면 식사는 안되고 그날 그날 따라 달라서...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기보다 지나가다 열려 있으면 들러 보시길..
너무 알려져 줄서고  하면 감당 안되서  문 닫을 수도...ㅋㅋ
젊은 주인장 혼자 하는 날이 많아서...
주인인지 직원인지는 모르겠슴.
고급스런 함박스테이크를 여유있게 먹고 싶다면 지나가는 길에 들러 보시길..
기다려 줄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한 가게..
일본카레 덮밥이나 프렌치 토스트,커피 모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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