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Review/여행에 관한 단상

우리는 같이 여행을 떠나도 괜찮을까?

사막의 여우 2017. 2. 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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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페인 여행을 떠나기전 서점 cafe에서 카푸치노 한잔을 시키고 여행 책을 보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친구 둘이서 여행계획을 짜고 있었다.

엿들으려고 들은 건 아니지만 테이블이 가깝고 오전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자연스럽게 내 귀에 들렸다.

여자 친구 셋이서 처음으로 같이 유럽여행을 갈 예정인 것 같았다.

나머지 한명은 그 자리에 없고 허물없이 지내는 막역한 친구 사이는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약간 걱정스러운 모양이었다.

같이 여행 가면 호텔방도 같이 써야 하고 밥도 같이 먹어야 하고 가족이 아닌데 7일 정도는 종일 붙어 다녀야 하니 말이다.

잠깐 만나 밥 먹고 헤어질 때는 몰랐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될 것이고 일이 벌어질 것이라 …….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 미리 물어 보고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하 같이 여행가기전에 이런 설문을 해보면 같이 여행가도 부딪히지 않을지 미리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여행 가보면 그 사람의 본 모습을 볼 수 있고,

여행가서 절교하고 오는 친구도 있고,

한 친구의 주장이 너무 강해 나머지 일행은 여행을 망치고 오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의 수들을 미리 체크해 보면 좋을 거 같아서 올려본다.

여대생 친구들이 의외로 세세한 부분을 체크 하는데 공감도 가고 재미있어서 나도 생각해 보고  여러 가지 올려 본다.

여러분도 여행가기 전에 미리 체크해 보고 나와 같이 떠나도 좋은지 판단해 보자.

 

나와 같이 여행가도 괜찮은 사람인지?

 

1.아침에 씻는 스타일인가가? 저녁에 씻는 스타일인가?

2.수건은 한번 쓰면 안 쓰는가? 한번 정도는 말려서 다시 쓰는가?

3.여행 가서 짐을 매일 정리 하는 타입인가? 여행 내내 어지럽게 두는 스타일인가?

4.세끼 밥은 반드시 먹어야 하는가? 아닌가?

5.호텔 조식은 반드시 먹어야 하는가? 아닌가?

6.여행 중 쇼핑하는 걸 좋아 하는가?

7.나는 여행 중 의견을 주도적으로 내보이는가?

8.새벽에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가? 호텔에서 쉬다 천천히 움직이는가?

9.박물관 가는 게 여행의 주목적인가? 유유자적 현지인처럼 형인가 ?

10.한 지역에 한 끼 정도는 정말 맛있는 음식으로 1인당 20만 원 정도의 식사에 할애 할 수 있는가?

11.밥은 샌드위치나 마켓에서 산 것들로 주로 떼우는 스타일 인가?

12.나는 유레일패스가 있지만 시간이 더 걸린다면 과감히 다른 교통수단으로 효율을 위해 이동한다.

13.잠 버릇은 어떤지?

14.여행 경비 중 좋은 호텔에, 맛집 투어에, 쇼핑에, 문화 공연에 비중을 많이 두고 쓰는가?

15.미리 여행일정을 계획하고 예매나 예약을 완전히 마친 후 계획대로 움직이는지 ?

여행가서 즉흥적으로 상황에 맞게 일정 변경이 가능한지?

16.나는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는 스타일인가? 10시전에 들어와 내일을 위해 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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